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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랑구, 고사리 손으로 가꾼 황실배, 직접 수확하고 나누고…
지난 10일 오전 봉화산 자연체험공원 배나무밭에서 류경기 서울 중랑구청장과 관내 어린이집 33개소 약 300여 명의 원아 및 교사가 참여한 가운데 열린 ‘황실배 수확’ 행사에서 원아들이 직접 수확한 배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어린이 등 300여명과 함께 황실배 수확 및 나눔 행사 열어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서울 중랑구(구청장 류경기)는 지난 10일 봉화산 자연체험공원에서 어린이 등 300여명과 함께 황실배 수확ㆍ나눔 행사열고 수확한 배 일부는 사회복지관에 기부했다.

구는 2015년 봉화산 일대 약 1만㎡ 규모의 배나무밭을 매입해 자연체험공원으로 조성하고, 2016년 ‘어린이집과 함께하는 배나무밭 분양’사업을 시작했다.

‘어린이집과 함께하는 배나무밭 분양’은 관내 어린이집에 배나무를 분양 해, 아이들이 나무에 꽃이 피고 열매를 맺기까지의 일련의 과정을 지켜보고 참여하며 자연을 느끼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주고자 시작된 사업으로, 지금까지 170여 어린이집이 참여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에는 지난 3월 총 92그루의 배나무를 지역 내 어린이집 58개 기관에 분양하고, 이후 참여 어린이집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인공수분, 열매솎기, 열매 봉지 씌우기 등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이번 행사는, 7개월 여 동안 아이들이 땀 흘려 가꾼 배를 직접 수확하며 수확의 즐거움을 느껴보고, 수확물의 일부는 사회복지관에 기부해 나눔의 기쁨도 함께 배울 수 있도록 마련된 자리다. 

지난 10일 오전 봉화산 자연체험공원 배나무밭에서 류경기 서울 중랑구청장과 관내 어린이집 33개소 약 300여 명의 원아 및 교사가 참여한 가운데 열린 ‘황실배 수확’ 행사에서 원아들이 직접 수확한 배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편, 황실배는 중랑구의 대표 특산물로, 분양 사업이 진행되는 봉화산에는 33만 5000㎡ 에 이르는 면적에 27개의 농장이 자리하고 있으며, 약 3만 3000 그루의 배나무가 재배되고 있다. 이에 구는, 1999년부터 배를 직접 관리하고 수확해 볼 수 있는‘황실배 가족농장’도 지원해 오고 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서울에서 가장 큰 규모의 배밭이 있는 지역 특성을 살린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도심 속에서 자라고 있는 우리 아이들이 자연에서 놀며, 자연을 충분히 느끼고 배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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