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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토 63%가 산림인 나라, 명상의 메카로 만들것”
고도원의 아침편지’ 고도원 씨
국립산림치유원장 취임 새 포부

‘고도원의 아침편지’로 유명한 고도원(66·사진) 아침편지문화재단 이사장이 지난 8일 제2대 국립산림치유원장에 취임했다.

고 신임 원장은 제주 출신으로 연세대(신학)를 졸업했으며, 뿌리깊은나무와 중앙일보 기자를 거쳐 대통령비서실 연설담당 비서관, 아침편지문화재단 이사장 등을 지냈다. 그는 2001년부터 매일 좋은 글과 사색을 담은 ‘고도원의 아침편지’를 발송해, 현재 380만명의 구독자를 확보하고 있다.

2010년 모금 활동으로 문을 연 명상치유센터 ‘깊은 산 속 옹달샘’에서 명상치유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치유(힐링)·명상분야의 우수한 콘텐츠(내용물)를 지속해서 개발해왔다.

산림복지진흥원은 지난 8월부터 내·외부 공개모집과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개방형 직위 선발위원회’ 심사를 거쳐 고 원장을 임명했다.

고 원장은 “국내 최대 산림복지시설인 산림치유원에서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기회를 갖게 돼 영광”이라며 “산림치유원을 명실상부한 치유의 명소로 만들고 치유 대중화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산림청이 경북 영주시 봉현면과 예천군 효자면 일대 153ha 부지에 조성한 산림치유원은 산림휴양과 산림치유 체험, 연구개발, 교육 등 산림을 바탕으로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산림복지시설이다.

고 원장은 “1,500억원의 국가예산을 들여 그야말로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시설들을 갖춘 영주 국립산림치유원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지켜보았고 개원한 지 2년이 지났으나 아쉽게도 아직은 인지도도 낮고 활성화도 덜 되어 있어 늘 안타까운 마음이 한 켠에 있었다”며 “그동안 국가예산이나 기업의 지원 없이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마음으로 ‘깊은산속 옹달샘’을 일궈온 경험을 사회적 자산으로 확장시켜 국립산림치유원에 잘 접목함으로써, 국가 기관과 민간 기구가 엄청난 시너지를 내고 서로 윈윈하는 모델을 만드는 것도 저의 큰 소임의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토의 63%가 산림인 나라, 그런 대한민국을 명상과 산림치유의 메카로 만들고 장차 남북 협력의 길이 열리면, 북한땅에도 확산시켜 평양 근교의 아름다운 공간에, 또는 비무장지대 어느 곳에 ‘깊은산속 옹달샘’과 ‘국립산림치유원’이 결합된 ‘산림치유센터’가 만들어지는 꿈너머꿈도 꿈꾸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문호진 기자/mhj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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