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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맥그리거 누른 하빕, 챔피언벨트 못 차고 퇴장한 이유?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러시아).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하빕 누르마고메도프(30ㆍ러시아)가 23개월 만에 옥타곤으로 돌아곤 코너(30ㆍ아일랜드)에게 4라운드 서브미션 승리를 거뒀지만, 챔피언벨트를 허리느 두르는 데에는 실패했다. 경기가 끝나고 난 뒤 양측 관계자들이 서로 충돌하면서 대나 화이트 UFC 대표가 하빕의 허리에 챔피언 벨트를 두르는 일을 거부해버렸기 때문이다.

누르마고메도프는 7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229 메인이벤트 라이트급 타이틀전에서 맥그리거에게 4라운드 리어네이키드초크에 의한 서브미션 승리를 거뒀다. 현 라이트급 챔피언인 누르마고메도프는 2년 만에 UFC에 복귀한 맥그리거를 제물로 타이틀 1차 방어에 성공했다.

그러나 누르마고메도프는 챔피언 벨트를 허리에 차지 못한 채 경기장에서 퇴장했다. 옥타곤 위에서 누르마고메도프를 비롯한 양측 관계자들이 서로 충돌하면서 집단 난투극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누르마고메도프 본인이 케이지를 넘어가 관중석의 누군가를 공격했고, 이어 누르마고메도프 캠프의 누군가도 옥타곤 안에서 맥그리거를 공격했다. 지난 4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UFC 223 미디어데이 직후 맥그리거가 누르마고메도프 일행이 탄 버스에 쓰레기통 등을 내던진 바 있었는데, 이날 난동은 이에 대한 보복으로 풀이된다.

데이나 화이트 대표를 비롯해 관계자들이 이날의 난동을 진정시키려 했지만 관중들의 흥분된 반응은 계속됐고, 하빕은 결국 벨트를 허리치 차지 못한 채 경기장을 나왔다. 옥타곤 아나운서의 공식 경기 결과 발표는 두 선수가 모두 퇴장한 가운데 이뤄졌다.

한편 맥그리거는 지난 2016년을 끝으로 UFC에서 경기를 치르지 않았는데, 이를 두고 UFC 측과 갈등을 빚으면서 결별설이 나돌았다. 맥그리거가 UFC에서 자취를 감춘 사이 새로운 최강자로 떠오른 주인공이 하빕이다. UFC 무패 행진을 이어가던 하빕은 결국 맥그리거까지 제압하면서 진정한 최강자로 인정받게 됐다.

맥그리거는 이날 경기에서 패했지만 대전료로 300만 달러(약 34억원)의 거액을 받을 예정이다. 대회 후 정산되는 페이퍼뷰 보너스도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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