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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헤럴드경제DB] |
-인천, 89개 검사시설 중 39곳서 검출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지난 11년간 전국 소규모 수도시설 6곳 중 1곳에서 미국 기준치를 초과한 라돈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방송위원회에 소속된 박성중 자유한국당 의원실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7∼2017년 조사한 소규모 수도시설 4672곳 중 799곳(17%)에서 방사성 물질인 라돈이 미국 기준치(148㏃/ℓ)를 초과했다. 한국에는 라돈을 비롯한 방사성 물질 관리기준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다.
소규모 수도시설이란 상수도 공급을 받지 못하는 농촌 지역에서 지하수를 사용하기 위해 설치한 시설이다. 우물 등이 이에 해당한다.
검사시설 수 대비 라돈 초과 시설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인천이었다. 89개 검사시설 중 39곳(44%)에서 라돈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경기 35%, 세종 33%, 강원 28%, 충남 26%, 전북 19%, 전남 18% 순이었다.
환경부는 라돈이 검출된 소규모 수도시설의 55%에는 상수도를 연결해 지하수를 사용하지 않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나머지 시설에는 저감장치(33%)를 설치하거나 대체수원(5%)을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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