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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콩레이’ 영향 대구경북 피해 속출…1명 사망·1명 실종
[헤럴드경제=김병진 기자] 태풍 ‘콩레이’가 할퀴고 간 대구경북지역에는 80대 1명이 사망하고 70대 1명이 실종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6일 대구시와 경북도에 따르면 5일부터 양일간 평균 160mm의 비가 내린 가운데 포항 276.8mm(죽장 하옥 479.5mm), 경주 200.1mm, 울릉226.7mm(북면 351.0mm), 영덕309.5mm(영덕읍 383.5mm)의 폭우가 쏟아졌다.

따라서 이번 태풍은 경북 동해안지역에 큰 피해를 남겼다.

태풍 ‘콩레이’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6일 오후 대구 신천에 누런 황토물이 흘러가고 있다.[사진=김병진 기자]

영덕에서는 이날 낮 12시 45분께 축산면 축산리에서 주민 김모(83)씨가 부인과 함께 가다 넘어지면서 급류에 휩쓸려 실종, 오후 4시 33분께 축산항 인근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오전 11시께는 굵은 빗줄기가 쏟아지면서 영덕읍, 남정면 등 곳곳에서 주택이 침수됐으며 오전 10시 30분께는 강구항에서 계류 중이던 10t 미만 소형 어선 10여척이 외해로 떠내려갔다.

오전 9시 10분께는 강구항에 계류 중이던 16t급 레저보트 1대와 수상자전거 13대도 줄이 풀리면서 일부가 인근 해수욕장 백사장에 좌초됐다.

포항에서는 오전 10시 30분께 북구 신광면 기일리 소하천에서 이 마을에 사는 이모(76)씨가 불어난 하천에 빠져 실종됐다.

경주에서는 양남 하서천 구만교 하류부 제방 50m, 두산 소하천 제방 30m, 내남 화곡천 제방 100m가 각각 유실되고 강동면 오금리 등에서는 농경지 10ha가 침수됐다.

대구지역도 도로 곳곳이 침수되면서 오전 7시 30분부터 신천동로 무태교 ~ 신천교, 가천잠수교, 오목잠수교·금강잠수교, 동화천 잠수교, 칠성 잠수교 등이 통제됐다.

오전 9시 58분께는 동구 사복동 숙천교 다리 밑에 고립됐던 남자 1명이 구조됐으며 오전 9시 37분께는 달성군 가창면 상원리에서 산의 토사가 흘러내렸다.

이보다 앞선 오전 7시 2분께는 북구 읍내동 산호한양아파트에서 나무가 부러져 차량 1대가 파손됐다.

대구시·경북도 관계자는 “태풍 ‘콩레이’로 인한 상세한 피해 현황을 파악 중”이라며 “동시에 지원방안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kbj765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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