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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콩레이’ 영남 해안가로 북상…남ㆍ동해 전역 태풍특보 발효
[헤럴드경제] 기록적인 폭우를 동반하며 제주를 강타한 태풍 ‘콩레이’가 영남 해안가로 북상함에 따라 남ㆍ동해 전 지역에 태풍특보가 발효됐다. 태풍은 6일 경남 통영에 상륙한 뒤 부산과 울산을 차례로 거치며 오후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태풍 콩레이는 제주를 거치며 다소 세력이 약화됐지만, 여전히 중형 태풍급의 강한 비와 바람을 동반하고 있어 영남 해안가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제주의 경우 콩레이의 영향으로 침수 및 농지 유실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4일 정오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내린 비의 양은 제주 윗세오름 707㎜를 비롯해 어리목 625㎜, 제주 336.3㎜, 전남 강진 252㎜, 경남 남해 202㎜, 전남 진도 214.5㎜ 등을 기록하고 있다.

태풍 ‘콩레이’가 제주를 통과한 6일 오전 제주시 탑동 해안 방파제 위로 거대한 파도가 솟구쳐 올라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제주도 애월읍 일대 10여 가구와 월대천 인근 저지대 농경지, 학교, 식당, 호텔 등 곳곳에서 61건의 침수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다.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에서는 야자수가 도로 위에 쓰러졌다. 강한 비바람에 감귤과 감자, 당근, 양배추 등 밭작물 유실로 인한 피해도 우려된다.

강한 바람에 전선이 끊어지면서 정전사태도 이어졌다. 한국전력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서귀포시 대정읍 하모리와 안덕면 사계리,남원읍 신흥리, 성산읍 신천리 등 1148가구에 전기가 끊겼으며, 현재 489가구는 복구가 되지 않은 상태다.

6일 오전 8시 기준 제주와 남해 모든 해상, 광주ㆍ전남, 부산ㆍ경남, 대구와 경북 일부 지역에는 태풍경보가 내려져 있다. 전북과 충남ㆍ충북 일부 지역, 동해 모든 해상, 울릉도ㆍ독도 등에는 태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전국 14개 공항에서 364편의 항공기가 결항 조처됐고, 제주국제공항이 170편, 김포 101편, 김해 20편, 기타 73편 등이 결항된 상태다. 바다의 물결도 높아 78개 항로, 139척의 여객선 운항도 전면 중단됐다. 한라산과 한려해상 등 전국 15개 국립공원 404개 탐방로도 입산객안전을 위해 통제되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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