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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기 시베리아 호랑이 4마리의 나날…서울대공원, 1년간 기록
서울대공원 시베리아 호랑이 관련 유튜브 화면. [제공=서울대공원]  
-태어나기 전부터 성장 모습까지 영상에 담아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서울대공원은 올해 5월2일 태어난 순수혈통 시베리아 호랑이(백두산 호랑이) 4마리의 출생에 대한 내용을 1년간 영상에 담아왔다고 5일 밝혔다.

동물원이 아기 호랑이에 대한 지속적인 영상 제작에 나선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앞서 멸종위기 1급인 백두산 호랑이 수컷 조셉(8살)과 암컷 펜자(9살)가 5월 새끼 4마리를 번식해 화제를 모았다. 서울대공원에서 백두산 호랑이가 번식에 성공한 일은 2013년 10월 이후 4년 7개월 만이다.

특히 4마리가 동시에 태어난 일을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사례로, 서울대공원이 찍은 ‘시베리아 호랑이 4마리 탄생기’ 영상은 유튜브에 공개된 후 한 달만에 100만뷰를 돌파하기도 했다.

서울대공원은 호랑이 4마리가 태어나기 전 과정부터 기록했다. 호랑이의 합사, 출생 장면, 어미의 육아모습까지 영상으로 기록하기 위해 각 방사장에 카메라를 두고 1년간 관찰했다.

이를 통해 호랑이 부모의 합사를 위한 사육사의 노력, 감격스러운 출산 장면과 어미의 모성애가 느껴지는 육아 장면, 야생 본능을 드러내기 시작하는 새끼 호랑이의 성장 모습을 영상에 담아냈다.

서울대공원이 촬영한 영상 일부는 오는 7일부터 TV 프로그램 ‘동물농장’을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유튜브에도 공개된다. 서울대공원은 향후에도 멸종위기종의 보전과 기록을 위해 영상기록을 할 계획이다.

박지환 서울대공원 콘텐츠 담당 주무관은 “모든 일상을 담는 일은 까다롭고 긴장해야 하는 작업이었다”며 “하지만 1년간의 여정을 담고보니 큰 보람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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