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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나루안전체험관에 비상급정거ㆍ지하철체험장 개장
-전동차 비상개방장치 직접 작동 체험
-5일부터 정식운영…유아 체험장도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지하철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 대처요령을 익힐 수 있는 체험장이 문을 열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광나루안전체험관 내 가상의 7호선 광나루체험관역을 만들어 5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지하철 역사부터 승강장, 전동차 내부까지 실제 소방시설을 설치한 이 체험관에서는 출입문 강제개방장치와 스크린도어 등이 설치된 안전시설을 직접 작동해 보고, 승객 구호함에 비치된 안전장비도 착용해 볼 수 있다.

지난 9월 한달 간 시범운영을 한 결과, 6200명(1일 평균 442명)의 시민이 체험했다. 또 체험시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만족도는 100%에 달했다.

체험은 지하철 승차 후 3D영상으로 화재상황을 연출해 ▷ 승객이 비상통화장치를 활용해 기관사에게 화재발생 사실 신고 ▷ 화재로 인한 비상급정거-전동차 의자의 움직임(충격) ▷ 기관사 지시에 따라 전동차 내 비상개폐장치 조작 후 출입문 및 스크린도어 수동 개방 ▷ 열과 연기가 발생한 가운데 승강장으로 탈출 등으로 진행된다.

지하철 체험에 더해 유치원ㆍ초ㆍ중ㆍ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익숙한 공간인 교실에서의 화재를 가정해 대피 과정을 체험해 볼 수 있는 ‘화재대피체험장’, 유아를 위한 ‘새싹 어린이안전체험장’도 함께 구성했다.

하루 800만명이 이용하는 서울 지하철에서 최근 3년 간 화재는 역사와 지하터미널을 포함해 29건이 발생했다. 화재원인 별로는 전기적 요인이 11건, 부주의 8건, 기계적 요인 5건, 미상 3건, 방화의심 1건, 화학적 요인 1건 등이다.

정문호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지하철 화재는 자칫하면 대규모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광나루시민안전체험관에 구축한 지하철 시민안전 체험시설에서 많은 시민들이 실질적인 안전체험을 통해 화재 등 비상상황 대처능력을 갖춰 인명피해 예방에 크게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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