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강수량 최대 700㎜서 500㎜로 줄어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제25호 ‘콩레이(KONG-REY)는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계속 북서진한 뒤 5일 오전 점차 북동쪽으로 진행방향을 바꿀 것으로 보인다. 6일에는 제주도 부근과 남해상, 부산 부근을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이 북상함에 따라 당초 예상보다 강도가 낮아질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지만, 전국이 태풍 영향권에 들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5일부터 태풍이 해수면온도가 26도 이하로 다소 낮은 구역으로 진입하면서 강도는 점차 약화된다. 하지만 태풍이 우리나라 서쪽에서 접근하는 찬 공기를 동반한 기압골과 충돌하면서 매우 강한 바람과 많은 비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콩레이는 5일에서 6일, 제주도 부근에서 남해상을 지나 부산 부근을 통과한다. 태풍 북상에 따라 5일부터 7일께까지 제주도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전국 대부분 지방으로 태풍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제주도, 지리산, 남해안, 동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30㎜의 강한 비가 내리며 300㎜ 이상 빗방울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계속 북서진하고 있는 콩레이는 5일 오전 점차 북동쪽으로 진행 방향을 바꿀 전망이다. 이후 6일에는 제주도 부근과 남해상, 부산 부근을 지나 제주도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다.
관건은 5일부터 태풍이 26도 이하의 상대적으로 낮은 해수면온도 구역으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강도가 얼마나 약해지는지 여부다. 기상청은 태풍이 우리나라 서쪽에서 접근하는 찬 공기를 동반한 기압골과 충돌하면서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를 동반할 것으로 보고 있다.
 |
| 제25호 태풍 ‘콩레이(KONG-REY)’ 예상경로와 6일 오전 구름모의영상. [사진제공=기상청] |
기상청 예상강수량(4일~7일)은 제주도 100~300㎜ (많은 곳 제주산지 500㎜ 이상), 남부지방, 울릉도·독도 80~150㎜ (많은 곳 남해안, 지리산 부근, 강원영동, 경상동해안 300㎜ 이상), 중부지방(강원영동 제외), 서해5도 30~80㎜ (많은 곳 충북 120㎜ 이상)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5일부터 6일까지 제주도, 남해를 비롯해 내륙에도 태풍특보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5일에는 제주도해상, 남해상, 서해남부에 태풍특보가 예상되고, 6일에는 내륙까지 태풍특보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6일 새벽부터 낮은 태풍이 우리나라에 가장 가깝게 접근하는 시간대여서 비 바람의 강도가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의 경우 6일 15시에서 18시가 태풍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을 시간대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태풍이 남해상을 통과하는 5일 오후부터 6일에 남해안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최대순간풍속 초속 35~40ｍ(시속 126~144kｍ)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겠으니 시설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한다고 밝혔다.
바다에서는 4일에서 5일께 제주도해상과 남해 먼 바다에 바람이 점차 강해지고 물결도 최고 7ｍ 내외로 매우 높게 일 것으로 예상된다. 6일부터 7일은 제주도해상에 최고 10ｍ 등, 대부분 해상에서도 강한 바람과 함께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특히 제주도해안과 남해안, 동해안을 중심으로 너울에 의해 높은 물결이 해안도로 또는 방파제를 넘을 가능성이 있어 해상선박 관리 및 해상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kacew@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