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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괴물 태풍’ 콩레이 북상, 고비는 6일…제주 최대 700㎜ 물폭탄
[4일 오전 9시 ‘천리안위성’으로 바라본 한반도. 제25호 태풍 콩레이가 한반도를 향해 북진하고 있다. 사진=기상청 제공]

-오늘부터 제주 등 비소식…주말엔 전국적 폭우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제25호 태풍 ‘콩레이’(KONG-REY)가 북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태풍의 영향을 먼저 받는 제주와 남부지방은 4일 오후부터 비소식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며, 태풍이 더욱 북상하는 6일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강수가 쏟아지는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발생한 뒤 북상 중인 태풍 콩레이는 5일께 동쪽으로 방향을 튼 후, 6일께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전국적인 비를 뿌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우선 5일부터 한반도 전역이 태풍 북쪽 가장자리에 만들어진 수렴대의 영향을 받기 시작할 것으로 보고있다. 가장 먼저 강력한 상태의 태풍과 맞딱뜨리는 제주도와 남부지방, 동해안에는 5일까지 100㎜가 넘는 강수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태풍의 직접적 영향권이 전국으로 확대되며 전국적 강수를 동반하는 고비는 6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이날 제주도와 남부지방, 강원영동지역을 중심으로 200~300㎜가 넘는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현재 태풍 예상경로대로라면 태풍은 일요일인 7일 오전 독도 인근 해상으로 빠져나갈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4일부터 6일까지 지역별 총 강수량은 최대 700㎜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제주도 지역 예상 강수량을 200~500㎜, 제주 일부 지역에서 700㎜이상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밖에 남부와 강원영동, 울릉도ㆍ독도는 100~300㎜, 경북동해안, 남해안, 지리산 부근 일부 지역에서 400㎜ 이상, 강원영동 500㎜ 이상의 폭우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강원 영동을 제외한 중부 지방은 이보다 다소 적은 50~120㎜의 강수가 예상되며, 충청 일부 지역에서도 150㎜ 이상의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태풍은 5일께 북서쪽 상층 기압골 만난 뒤 얼만큼 진로가 변경되냐에 따라 한반도에 미치는 영향이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태풍이 오른쪽으로 크게 꺾이며 휘어질수록 한반도가 받는 영향은 줄어든다. 기상청은 “태풍이 5일께 북서쪽에서 내려오는 상층 기압골을 만나 북동쪽으로 방향이 살짝 틀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때 태풍이 일본 쪽으로 휘어질 가능성도 염두에 있다고 밝혔다.

한편 태풍 콩레이는 이날 오전 3시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430㎞ 부근 해상을 지나 빠르게 북서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55hPa, 최대풍속은 초속 40m, 강풍반경은 430㎞다. 이후 콩레이는 5일 오전 3시 일본 오키나와 서쪽 약 250㎞ 부근 해상으로 북서진한 후, 6일 오전 서귀포 남남서쪽 약 260㎞부근 해상으로 북진하며 전국적 폭우를 동반할 것으로 예상된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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