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스마트폰 천하…모바일뱅킹 계좌이체 인터넷뱅킹 눌렀다
이체비율 첫 2위
CDㆍATM 턱밑 추격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뱅킹 계좌이체 건수가 최근 5년간 무려 300% 가까이 늘어난 걸로 나타났다. 그 결과 모바일뱅킹 계좌이체 비율은 지난해 처음 인터넷뱅킹을 누르고 2위로 올라섰다. 부동의 1위인 CDㆍATM(현금자동입출금기)과 차이도 5%포인트에 불과하다.

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은행권역 이체수단별 거래현황’을 보면 모바일뱅킹의 계좌이체 건수는 지난해 16억1452만4000건으로 2012년(4억1708만7000건)보다 287% 급증했다. 작년 은행계좌 이체건수는 총 72억5577만2000건이다. 2012년(57억7527만2000건)보다 15억여건 늘었다. 이런 상승분의 80%는 모바일뱅킹 덕분이었다.

계좌이체에서 모바일뱅킹이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해 22%로, 5년 전보다 15%포인트 수직상승해 인터넷뱅킹(21%)을 제쳤다. 인터넷뱅킹의 비율은 2012년 24%에서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모바일뱅킹이 이런 추세를 유지한다면 CDㆍATM을 이용한 계좌이체 거래건수를 돌파하는 건 시간 문제로 관측된다.

CDㆍATM 계좌이체 건수는 2012년 22억5325만1000건에서 작년 19억4928만1000건으로 13.5% 감소했다.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39%에서 27%로 줄었다.

이밖에 창구거래와 폰뱅킹을 통한 이체건수도 각각 3.4%, 27.2% 감소했다.

김병욱 의원은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통한 계좌이체가 크게 늘어난 건 우리나라 은행산업이 변화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유의미한 통계”라며 “이런 변화에 발맞춰 금융소비자를 보호하고 편의성을 도모하는 핀테크 기술을 활성화하는 지원대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hongi@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