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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캐나다, “나프타 대체 USMCA 합의” 재협상 극적 타결
[사진=연합뉴스]
WSJ “미국이 캐나다ㆍ멕시고 상대로 승리한 셈” 평가


[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 미국, 캐나다, 멕시코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ㆍ나프타) 재협상이 진통끝에 마감시한 직전 극적으로 타결됐다고 3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와 BBC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북미 3개국의 새 무역협정은 ‘미국ㆍ멕시코ㆍ캐나다 협정’(United States-Mexico-Canada AgreementㆍUSMCA)으로 명명됐다.

이번 합의안에는 캐나다 낙농업 시장에 대한 미국 농업계의 진출을 확대하는 내용과, 캐나다가 미국으로의 자동차 수출 상한제에 사실상 동의하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

BBC에 따르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캐나다 외무장관은 공동 성명에서 “(양국은) 21세기에 걸맞는 새로운 무역협정에 합의했다”면서 “이번 협정으로 더 자유로운 시장과 공정한 무역환경, 지역 경제 성장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USMCA는 중산층을 더 튼튼하게 하고, 보수가 많은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며, 북아메리카를 집이라고 부르는 5억에 가까운 사람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명했다.

외신에 따르면 캐나다는 새로운 무역협정에 따라 약 160억 달러(약 17조8000억 원) 규모의 캐나다 낙농업 시장을 미국에 개방한다.

앞서 미국은 멕시코와 먼저 나프타 개정안에 합의하고 캐나다에 동참할 것을 압박하며 재협상을 벌여왔다. 그러나 양국은 낙농 제품에 대한 캐나다의 높은 관세와 나프타 분쟁처리 절차의 폐지 여부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해 협상에 난항을 겪어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과 캐나다 간 이번 협상 타결을 두고 미 정부의 고위 관리의 발언을 인용 “미국이 캐나다와 멕시코를 상대로 큰 승리를 거둔 셈”이라고 평가했다.

hyjgo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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