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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印尼 강진 연락두절 한인 2명 중 1명 안전 확인”…1명 소재불명
28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에서 발생한 강진과 이어진 쓰나미로 인한 사망자 수가 30일 832명으로 늘어났다. 지진으로 무너진 팔루의 한 호텔 잔햇더미 아래 수십 명이 갇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동갈라 지역은 팔루보다 진앙지에 더 가까우며 30만명 이상이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희생자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사진은 이번 지진으로 무너진 팔루의 10층 호텔 건물이 이날 폭격을 받은 듯 파괴된 모습.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 팔루에서 강진과 쓰나미로 인해 연락 두절된 한국인 2명중 1명의 소재가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1일(현지시간) 현지 교민사회와 관계 기관에 따르면, 팔루 현지에 거주하는 한국인 교민 사업가 A씨의 거처를 찾아간 결과 직접 만나지는 못했지만 “잠시 외출 중이며 안전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A 씨는 팔루 해변에서 열린 패러글라이딩 대회 참석차 현지를 찾았던 인도네시아 패러글라이딩 협회 관계자 B씨와 함께 소재가 파악되지 않던 현지 체류 한인 2명 중 1명이었다.

A씨는 현지 교민은 아니며 광산개발 사업과 관련해 팔루를 자주 드나들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1일 팔루에 간 이후 연락이 되지 않았다.

현지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직원 한 명이 1일 오전 군용기를 이용해 팔루로 들어갔고 다른 한 명도 곧 현지로 이동할 예정”이라며 “담당 영사가 직접 A 씨를 만나 안전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B 씨의 소재는 여전히 확인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B 씨를 비롯한 대회 참가자들이 숙소로 사용한 팔루 시내 8층 호텔은 현재 지진으로 무너진 상태다.

붕괴 당시 B 씨가 숙소에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재난 당국은 50명 남짓 잔해에 갇힌 것으로 보고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재 팔루 시에는 A 씨와 B 씨 외에도 교민 2명이 더 있지만, 신변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술라웨시 섬에는 지난달 28일 오후 규모 7.5의 강진과 뒤이은 쓰나미가 닥치면서 최소 832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편, 한국 외교부는 전날 술라웨시 섬에 머물다가 연락이 두절된 우리 교민과 관련해 현지 당국에 조속한 수색 및 구조를 요청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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