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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절후유증 털어내기 ②] ‘머리가 띵’ 두통 계속 된다면…스트레칭도 효과
5일간의 추석 연류가 끝났다. 명절 후유증으로 두통이 심하다면 온욕, 온찜질, 스트레칭 등으로 근육을 풀어 주면 도움이 된다. [헤럴드경제DB]

-추석 연휴 뒤 명절 후유증으로 두통 생길 수도
-스트레스ㆍ수면 부족ㆍ음주 등 증상 악화시켜
-온욕 등으로 근육 풀어주거나 잠 푹 자면 ‘효과’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직장인 박모(39ㆍ여) 씨는 올해 추석 연휴 마지막날 답답하고 우울한 감정에 빠져 고생했다. 업무 특성상 야근이 잦고 휴일에도 출근하는 일이 많은 박 씨는 모처럼 맞이한 연휴에도 추석 당일에 고향에서 돌아와 직장 인근 집에서 쉬었다. 하지만 일상 복귀 첫날인 지난 27일 하루 종일 극심한 두통과 소화불량을 겪었다. 박 씨는 “충분히 쉬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쌓여 있는 업무가 많고 피로가 남아 있는 탓인지 머리가 너무 아프다”고 했다.

대체 공휴일과 주말을 포함한 5일간의 길고도 짧은 추석 연휴가 끝났다. 이제 각자의 위치로 자리해 일상생활로 복귀할 일만 남았다. 하지만, 모두가 건강하게 일상생활을 시작하는 것은 아니다. 바로 명절 후유증 때문이다.

명절 후유증은 명절 기간 잦은 가사 노동과 스트레스로 인해 발생하는 육체적ㆍ정신적 증상이다. 특히 이번 연휴는 긴 이동 시간에 일교차가 큰 환절기 날씨까지 겹쳐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기 쉽다.

추석 후에도 발생하는 명절 후유증 중 가장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은 두통이다. 추석 같은 명절에 나타날 수 있는 두통으로는 긴장형 두통을 들 수 있다. 명절이라는 심리적 긴장 상태와 명절 준비로 인한 육체적 과로, 불안감, 스트레스 등으로 발생할 수 있다.

긴장형 두통의 대표적 증상으로는 무엇인가 머리를 띠 모양으로 감싸는 듯한 둔한 느낌과 지속적인 통증이다. 통증의 강도가 다른 통증에 비해 심하지 않아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지만 증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만큼 적극적 관리가 필요하다.

세란병원의 조소영 신경과장은 “명절 후 발생하는 긴장형 두통의 경우 초기에 병원을 찾아 적절한 처방을 받는다면약물 치료를 통해서도 효과적 증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며 “연휴 후유증을 풀어 주는 생활 관리를 통해서도 증상 개선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온찜질, 온욕, 가벼운 스트레칭 등으로 근육을 풀어 주거나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취하는 것도 증상 개선에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직장 복귀 후 동료들과 음주ㆍ과식, 쌓여 있는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 수면 부족, 피로 등이 반복되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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