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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텔을 내 집 삼아 떠나는 가을 소풍

가족끼리 챙겨줄 것 1도 없는 간편여행
호텔리어들, 매트, 선크림, 담요 들려보내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아이들이 소풍 간다고 하면 부모는 몇 일 전 부터 바쁘다. 도시락도 걱정이지만, 간이 의자 또는 매트, 음료와 놀이도구, 구급약 등 챙기느라 분주하다.

호텔에서 떠나는 가족소풍은 어른들도 소풍 가는 일원이 되고, 호텔리어가 모든 준비를 다 해주니 뒷바라지 노동에서 해방된다.

라이프스타일의 향도자를 자처하는 호텔들이 아름다운 계절, 가을을 맞아 소풍 프로그램을 속속 내놨다. 호텔에서 휴양을 즐기다 내 집 떠나듯 호텔 객실을 빠져나와 호텔리어와 셰프가 챙겨주는 준비물로 ‘간편 여행’을 떠나는 것이다.

신라스테이 서초와 마포는 소풍가는 가족들을 위해 많이 준비했다. 신라스테이 서초 에선 양재천과 양재 시민 숲으로 소풍을 떠난다. 마포는 한강공원까지 차량으로 10분 거리이다. 피크닉 매트, 무릎담요, 보냉 가방, 크림치즈롤, 선크림 키트 등 ‘올 인 원 피크닉(ALL IN ONE PICNIC)’ 보따리를 잘 싸서 소풍객에게 들려준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호텔 근처 피크닉을 즐길 수 있도록 ‘쉼심(休心)한 가을 나기- 함께 쉼(休)’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호텔서 놀다가 소풍 가겠다고 하면 피크닉 가이드 맵, 러버스 와인 2병 등을 싸 준다. 오는 11월30일까지 운영한다.

켄싱턴호텔 여의도는 ‘어텀 피크닉 패키지’를 내놓았다. 호텔에서 5분거리에 있는 한강 공원에서 여유롭게 소풍을 즐길 수 있도록 호텔 셰프가 정성스럽게 가을 피크닉 박스를 싸준다.

호텔 마리나베이서울은 10쌍의 커플을 대상으로 ‘2018 여의도 불꽃축제’를 즐길 수 있는 불꽃&요트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 '특별한 소풍'을 선택한 고객에게는 불꽃축제 관람이 가능한 요트 2인 탑승권, 하우스 와인 등을 준다. 오는 10월 6일까지 선착순으로 받는다.

라마다용인호텔은 11월까지 ‘어텀 피크닉 패키지’를 운영하면서 예약 고객 전원에게 피크닉 용품을 준다. 셰프가 튀긴 치킨과 아이스티, 생수 각 1병, 피크닉바구니, 매트를 제공한다. 이 호텔은 에버랜드와의 연계 소풍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롯데리조트 부여는 백제의 왕도였던 충남 공주, 부여에서 개최되는 역사문화축제인 ‘백제문화제’에 소풍 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올해 백제문화제는 ‘한류의 원조, 백제를 즐기다’라는 컨셉으로 뮤지컬 공연, 등불 축제, 각종 관련 전시 등으로 꾸며졌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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