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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퇴사준비생의 도쿄, 그 다음 이야기…런던으로 가다
퇴사준비생의 도쿄 후속작인 퇴사준비생의 런던. 이 책에서는 런던에서 찾은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소개한다.
-‘퇴사준비생의 도쿄’ 후속작 ‘퇴사준비생의 런던’
-런던에서 찾은 18곳의 비즈니스 인사이트 소개
-트렌드보다 본질, 10년후에도 변함없을 가치 찾아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직장인이라면 한 번쯤 퇴사를 꿈꾼다. 조직과 환경, 조건에 대한 불만족과 환멸 등 다양한 이유로 우리는 퇴사를 고민한다. 그럼에도 퇴사는 결코 쉽지 않은 선택이다. 안전지대(comfort zone) 밖으로 벗어나 삶의 불확실성을 끌어안아야 하는 모험이기 때문이다.

또한, 퇴사 이후에도 생활은 계속된다. 그렇다면 퇴사 이후의 ‘밥벌이’는 어떻게 해야할까? 이같은 물음을 함께 고민하며 영감을 제시해주는 책이 나왔다. 전국의 수많은 퇴사준비생에게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줬던 ‘퇴사준비생의 도쿄’ 의 후속작, 이번에는 런던이다.

▶퇴사준비생의 런던, 키워드는 ‘재정의ㆍ재발견ㆍ재구성’= ‘퇴사준비생의 런던’에서는 10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을 가치들을 포착했다. 런던이 트렌드를 이끄는 방식보다는 과거를 재해석하는 방식에 주목했다.

재정의, 재발견, 재구성은 이번 책의 키워드다. 과거를 부수지 않고도 미래를 만들어 가는 런던의 모습을 들여다본다. 기존의 관점과 각도를 달리해 재정의하거나, 그동안 주목하지 않았던 가치를 ‘재발견’하거나, 해오던 방식에 변화를 주어 ‘재구성’하는 등의 접근으로 진부한 것을 진보적으로 바꾼 런던의 고민과 진화를 기록했다. 파괴적 혁신이 아니라 ‘축적된 혁신’이 만드는 오래된 미래가 런던에서 발견한 비즈니스 아이디어와 인사이트의 중심축이다.

퇴사준비생의 런던에서는 2만원짜리 책을 200만원에 파는 서점인 ‘골즈보로 북스’, 요일마다 가격이 달라지는 레스토랑인 ‘밥 밥 리카드’, 주류 판매 면허가 필요 없는 술집인 ‘B.Y.O.C.’, 3D보다 더 입체적인 영화관인 ‘시크릿 시네마’, 정가보다 싼 헌책이 없는 헌책방인 ‘피터 해링턴’ 등 기존의 것들을 재해석하여 진부한 것을 진보적으로 만든 매장들을 소개한다. 사례들을 통해 제품의 가치를 높이거나, 업의 본질을 다시 바라보게 하거나, 기존에 없던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등의 방법들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

이번에는 김소영 전 아나운서가 운영하는 ‘책발전소’와 함께 책발전소에서만 만날 수 있는 퇴사준비생의 런던 한정판을 만들었다. 골즈보로 북스의 모델을 국내 상황에 맞게 적용했다. 한정판에는 예술작품처럼 500권의 한정판에 넘버링을 했고, 오리지널로서의 가치를 더하기 위해 사인을 인쇄한 것이 아니라 이동진 대표 저자가 직접 서명했다. 또한 책 혹은 서점의 미래를 상상하며 한국에서 최초로 시도한다는 의미를 담아 책발전소 김소영 대표도 직접 서명했다.

▶퇴사준비생, 여행에서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찾는다= 이번 책은 전작 퇴사준비생의 도쿄와 마찬가지로 트래블코드가 만들었다. 두 가지 책 모두 미래를 고민하고 실력을 키우려는 퇴사준비생들에게 실질적인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도쿄와 런던, 선진 도시에서 얻는 차별적인 콘셉트, 틀을 깨는 사업 모델, 번뜩이는 운영방식을 면밀하게 소개하는 방식이다. 일상의 안함을 넘어 권태와 싸우고 회사 안의 매뉴얼에 갇힌 직장인들에게 정제된 통찰력과 자극을 제공하는 셈이다. 

퇴사준비생의 도쿄는 지난해 출간 이후, 적잖은 화제를 낳았다. 주요 서점의 경제경영 분야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랐다. 한국경제신문 선정 올해의 경제경영서 BEST 10, 교보문고 선정 올해 최고의 책 #경영 TOP3에 선정되기도 했다. 퇴사, 여행, 벤치마킹에 대한 관점을 바꿔놓으며, 미래를 고민하고 준비하는 새로운 문화를 만들었다는 평을 받는다.

또한, 퇴사를 유행처럼 받아들이고 행동을 앞세우는 것을 경계해야 하며, 퇴사는 장려해야 할 일이 아니라 준비해야 할 일이라는 메시지가 독자들의 공감을 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퇴사’라는 단어를 전면에 내세운 것은, 주체적이고 주도적인 삶을 살기 위해서는 마지막이 있다는 사실을 인지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책은 강조한다.

돈을 벌 수 있는 ‘실력’이 없는 상황에서, 회사를 나올 ‘담력’을 갖는 건 위험한 일. 그래서 실력의 다양한 요소 중에서도 사업적 아이디어와 인사이트를 갖추는 것이 출발점이다.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무엇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해야한다는 말이다. 아이디어가 없다고,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하기엔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너무 많다고 책은 이야기한다.

summ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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