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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교육청 ‘학생 두발’ 자유화 선언…염색·파마는 학교별 결정
서울특별시교육청이 ‘서울학생 두발 자유화’를 선언했다. 이번 선언은 ‘두발 길이’는 물론 염색이나 파마 같은 ‘두발 상태’ 자유화와 관련한 공론화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는 점에서 학교 현장에서의 치열한 찬반논란이 예상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27일 오전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하는 서울학생 두발 자유화 선언 및 편안한 교복 공론화 추진 계획을 밝혔다.

50만 서울 중ㆍ고등학생에게 적용될 이번 두발 자유화 선언의 경우 ‘두발 길이’에 대해서는 완전 학생 자율로 맡기도록 권고하고 있다.

이미 서울 전체 중고교의 84%에 해당하는 학교가 이미 두발 길이를 자유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논란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하지만 두발 길이와 달리 염색이나 파마와 같은 ‘두발 상태’와 관련해서는 학생 구성원 사이에 일정한 의견 차이가 있다는 점을 고려해 2019년 상반기까지 학교별 공론화 과정을 거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서울 관내 중ㆍ고등학교에서 구성원 설문조사나 토론회를 거쳐 의견을 수렴하고 그에 따라 학생생활규칙(학교규칙) 개정 절차에 따라 학교별 두발 상태 자유화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오는 2020년 1학기부터 ‘편안한 교복’을 시행하기 위한 공론화 과정도 오는 10월 6일 학생토론회를 시작으로 본격화하기로 했다.

조희연 교육감은 “학교는 가고 싶은 곳이어야 하고 학생들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감도 갖게 하는 민주주의의 정원이어야 한다”며, “자유롭고 편안한 두발과 복장으로 우리 학생들에게 몸과 마음이 가벼운 즐거운 등굣길, 아침이 설레는 학교를 만들어 주시기 바란다”는 내용의 서신을 관내 학교로 보냈다.

박도제 기자/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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