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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입자 2400만…청약통장 전성시대
‘로또청약’ 신규가입 ‘부채질’
31개월만에 400만명 신규가입


청약통장 가입자 수가 2400만명을 돌파했다. 매매시장에서 집값이 빠르게 오르자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시장으로 눈을 돌린 이들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전국의 청약통장(주택청약종합저축, 청약예금·부금, 청약저축) 가입자 수는 총 2406만3705명이다. 2016년 1월 처음으로 2000만명을 돌파한 후 2년 7개월 사이 약 400만명이 새로 청약통장에 가입한 것이다.

공공주택과 민영주택 모두 청약을 할 수 있는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수는 8월말 기준 총 2216만9706명으로, 지난달보다 16만2660명 늘었다. 1순위 가입자 수가 절반이 넘는 1135만127명이나 된다. 2순위자도 1081만9579명이 대기 중이다. 2순위자는 가입한지 1년이 지나면 수도권 1순위자가 되므로 ‘청약통장 1순위자 2000만명’ 시대도 멀지 않았다.

지난 2∼3년간 서울, 경기 등지에서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활기를 띠면서 인기지역 분양 물량이 많았다. 특히 주택도시보증공사가 강남 등 주요 지역의 분양가를 통제하면서, 비슷한 지역의 매매가보다 싼 가격으로 분양하는 단지가 늘면서 청약 수요가 더 증가했다. 청약통장의 이자도 일반 시중은행 정리예금 금리보다 높다.

정부는 ‘9.21 공급대책’에서 서울과 수도권에 입지 좋고, 저렴한 아파트 30만가구를 추가로 공급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남수 신한은행 부동산팀장은 “수도권은 아직 자가보유율이 절반 수준이어서 내집 마련을 원하는 실수요자가 많다”며 “입지가 좋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단지가 앞으로 대거 분양할 예정이므로 청약을 통한 내집마련 수요는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일한 기자/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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