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한국당 “사전조율 없는 남북회담 초청은 정략적 명분쌓기”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자유한국당은 11일 청와대가 국회에 방북 동행 요청을 발표한지 1시간 만에 의장단 등이 이를 거절한 것과 관련해 “사전조율 없는 남북회담 초청은 청와대의 정략적 명분 쌓기”라고 지적했다.

윤영석 한국당 수석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미 야당 대표들이 문희상 국회의장의 방북 제안에 불참 의사를 밝혔음에도 청와대가 공개적으로 방북을 제안한 것은 야당과 협력했다는 명분쌓기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청와대는 지는 10일 오후 평양 남북회담에 국회의장단과 여야 5당 대표,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등 9명을 공개적으로 초청했다. 하지만 초청 1시간여 만에 문희상 국회의장을 포함한 의장단과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과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거부의사를 밝혔다.

윤 대변인은 “공개초청 전에 청와대와 당사자들 간의 사전조율이 전혀 없었다”며 “야당 대표들은 전날 남북 정상회담 동행에 대해 청와대가 아닌 문희상 국회의장으로부터 전화로 전해들은 것이 전부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남북회담에서 야당 대표와 의장단의 역할에 대한 협의나 의제조율도 없이 동행하라는 것은 행정부 수반의 정상회담에 야당대표와 입법부 수장이 수행하는 모양새를 요구한 것과 진배없다”고 덧붙였다.

윤 대변인은 “정상회담 1주일 전에 이런 민감한 문제를 당사자의 동의도 없이 공개적으로 초청을 제안한 것은 지나치게 정략적인 행태”라며 “역대 어느 정부도 이처럼 독단적인 정부는 없었다”고 비판했다.

cook@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