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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학규 “판문점선언 환영하지만…결의안 먼저”
[사진설명=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 회담에 함께 참석하자는 제안엔 “나서봐야 들러리”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10일 “판문점선언은 남북관계에 한 획을 그은 것으로 환영한다. 초당적으로 지지할 용의가 있다. 비준동의를 해서 제도적 장치를 담보하겠다는 의도도 이해한다”면서도 “(선언 비준보다) 국회 지지 결의안을 채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조급해서는 안 된다. 천천히 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비준동의의 대상은 구체성과 상호성이 중요한 요소다. 판문점선언은 두 정상 사이 정치적 의지 표명의 성격이 강해서 구체성이 미흡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애매모호한 추상적인 합의를 국회가 비준해 버리면 입법부가 그 사안에 대해 행정부에 전권을 부여하는 상황이 된다”며 “북한이 비핵화에 대한 구체적인 진전이 없는 것이 문제다. 남북 사이 구체적인 사업계획이 합의될 때 비준동의가 필요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북 정상회담에 5당 대표도 함께 참석하자는 제안에 대해서는 “남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국회의장을 비롯해 정당대표를 참여시켜 거국적인 차원의 지지를 얻으려는 정부의 뜻은 이해한다”면서도 “당 대표들이 지금 나서봤자 우리는 들러리밖에 안 된다. 남북외교에서 우리의 체통을 지켜야 한다”고 말해 사실상 거부했다.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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