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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숙명여고 시험지 유출 의혹’ 교무부장 등 4명 피의자 전환…대치동 수학학원도 압색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자신의 쌍둥이 두 딸에게 시험문제를 유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서울 숙명여고 교무부장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유출 당사자로 지목된 교무부장 등 학교 관계자 4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다. 경찰은 학교와 함께 쌍둥이가 다녔던 대치동 유명 수학학원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수서경찰서는 6일 “지난 3일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하며 숙명여고 전 교무부장 A(53) 씨와 교장, 교감, 당시 시험 담당 교사 등 4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A 씨는 당시 학교 교무부장으로 있으며 같은 학교에 다니는 쌍둥이 딸에게 사전에 시험문제를 유출해 성적을 크게 올렸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까지 전교 121등과 59등을 했던 두 딸은 올해 1학기 각각 문ㆍ이과 전교 1등으로 성적이 향상됐다.

서울시교육청 감사 결과, 시험문제 관련 업무에서 배제돼야 했던 A 씨는 50여분 동안 혼자 시험문제를 감독하고 결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31일 교육청의 수사의뢰를 접수한 경찰은 지난 5일 숙명여고 교장실과 교무실을 압수수색하고 대치동의 한 유명 수학학원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A 씨는 앞서 경찰에 “두 딸이 수학학원 덕에 성적이 향상된 것이지, 시험문제 유출은 없었다”고 진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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