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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포구, 중학생에 ‘무상교복’ 준다…서울시 최초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서울 마포구(구청장 유동균) 내 중학생이면 앞으로 교복 구입비를 받는다. 구는 내년부터 구에 주민등록돼 있는 중학교 신입생 2700명에게 교복 구입비의 전부 혹은 일부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무상교복’은 유동균 구청장의 민선 7기 핵심 공약이다.

구 관계자는 “무상교복도 교과서와 학습 준비물 지원, 무상급식과 다를 바 없다는 게 유 구청장의 판단”이라며 “교육 공공성을 강화하고 보편적 교육복지를 실현하려는 의지도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구는 내년부터 대상 학생 1인당 약 30만원을 교복 지원비로 둔다. 내년 8억원을 시작으로 오는 2022년까지 학생 1만1000여명이 혜택을 받도록 35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사업 시행을 위한 근거는 ‘서울특별시 마포구 교복 지원 조례’다. 오는 27일 입법예고한 후 다음 달 개최되는 제225회 구의회 임시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또 사업 시작 전 학생과 학부모, 학교 등 관계자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열어 폭 넓은 의견을 들을 방침이다.

무상교복 지원 사업은 지난 2016년 성남시가 처음 시작한 후 올해 과천시 용인시, 고양시, 수원시 등 경기도 10개 지방자치단체가 시행중이다. 경기도 31개 시ㆍ군과 인천시 10개 구ㆍ군, 충남 15개 시ㆍ군, 세종 등도 무상교복 시행을 위한 움직임에 나서고 있다.

구는 이달 중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위원회와 협의를 거쳐 세부계획안을 세운 방침이다. 순조롭게 진행되면 내년 3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할 수 있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유동균 구청장은 “매일 입어야 하는 교복을 학습공공재로 두고 지방자치단체로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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