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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드 잡티 지우는 화장품 ①] 아모레ㆍLG생건 빅2, 中 중추절ㆍ국경절 특수 잡아라
[사진=아모레퍼시픽 아리따움 매장]
- 9월말~10월초 中 황금연휴…화장품업계 마케팅 준비에 한창
-아모레, 편집샵 아리따움 리뉴얼…LG생건, 럭셔리 화장품 확대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올 2분기 실적에서 선방한 국내 화장품 업계 빅2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THAAD) 배치 보복으로부터 점차 벗어나고 있다. 특히 중추절(9월말)과 국경절(10월초)로 이어지는 중국 최대 황금 연휴를 앞두고 중국인 관광객 유입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화장품 업체들의 특수가 기대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의 사드 보복 완화로 올해 초부터 반등한 중국인 관광객 수가 앞으로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국내 화장품 수요도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이에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은 중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끊겨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내수시장에서 수익성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선 아모레퍼시픽은 사드 사태 이후 처음으로 실적이 반등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올 2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0% 늘었고 영업이익은 30.6% 성장했다. 이는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신시장 개척을 추진하면서 수익성을 높였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설화수와 라네즈, 마몽드, 이니스프리, 에뛰드 등 5대 브랜드를 중심으로 시장을 다변화하면서 해외 매출이 선전했다는 것이다.

아모레퍼시픽은 하반기에도 혁신 제품 출시와 고객 경험 강화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 하반기에는 아모레퍼시픽의 대표 뷰티 편집숍인 ‘아리따움’을 대대적으로 리뉴얼 예정이어서 또 한번 저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이번 리뉴얼은 뷰티에 초점을 맞춰 브랜드를 확대하고 고객 경험을 넓히는 데 초점을 맞췄기 때문에 헬스&뷰티(H&B) 스토어와는 성격이 다르다”며 “자사 브랜드를 중점으로 하되 새로운 형태의 뷰티 편집숍 진화된 플래스십 스토어 모델이 될것”이라고 했다. 

[사진=LG생활건강 네이처컬렉션 매장]

LG생활건강은 하반기에도 후와 숨 등 럭셔리 화장품의 시장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LG생활건강은 이미 차별화한 고급화 전략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국내와 중국 화장품 시장에 진입하는 신규사업자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했지만 상대적으로 진입이 쉽지 않은 럭셔리 브랜드의 성공으로 국내외에서 흔들림 없는 성장을 이어가 올해 사상 최대 2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2016년 연매출 1조원을 돌파한 이후 매년 1조원 매출 달성 기간을 단축시켜 온 후가 올해들어 7월까지의 누적매출이 이미 1조원을 돌파하며 다시 한 번 신기록 도전에 나서고 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국내는 물론 중국 현지에서도 럭셔리 화장품 매장 수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기존 후, 숨 브랜드에 더해서 지난해 중국에 새롭게 선보인 빌리프, 오휘, VDL 브랜드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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