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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국 아베’ 日자민당 의원 60% 아베 선본 결집
노다 총무상, ‘아베 지지’ 공식표명

[헤럴드경제]결국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다.

아베 총리가 3일 지지 의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선거대책본부 출범식을 열고 자민당 총재선거를 앞두고 본격적인 세몰이를 시작했다. 이날 도쿄도(東京都)내 한 호텔에서 열린 아베 총리의 선거대책본부 출범식에 전체 자민당 의원(405명)의 61.7%인 250명이 참석했다.

자민당 총재선거에서 투표할 의원들의 60% 이상이 출범식에 직접 와서 아베 총리에 대한 지지를 표명한 것이다.

20일 투·개표가 실시되는 총재선거는 자민당 소속 의원(405표)과 당원 투표(405표)로 진행되는데, 아베 총리는 벌써 의원 표 중 70%가량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총리는 이날 출범식에서 ”지방이나 빛이 비치지 않는 사람들의 목소리에 지금까지 이상으로 귀를 기울이겠다“며 ”앞으로 3년 인생을 걸고 아이들 세대에 자부심 있는 일본을 넘겨주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과 부인 아키에(昭惠) 여사가 연루 의혹을 받는 사학 스캔들과 관련해비판을 받아도 단결하는 게 자민당의 장점이라고 말하며 비판 여론을 무시하는 오만함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내 부덕으로 다양한 비판을 받아 힘들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그러한 때야말로 일치단결하는 것이 우리 당의 장점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와 일본-유럽연합(EU) 경제연대협정 등을 언급하며 ”일본이 세계를 리드해 사람들이 풍요롭게 되도록 자유롭고 공정한 규칙 만들기를 선도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보호무역주의에 대해 ”서로 보복하면 모든 국가에 불행한 결과가 생긴다“고 경계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포스트 아베’ 주자 중 한명이던 노다 세이코(野田聖子) 총무상의 지지 표명을 받아 총재선거에서 한층 더 유리한 고지에 오르기도 했다.

노다 총무상은 ”지지자들과 협의한 결과 총재선거에서 아베 총리를 지지하기로 했다“고 밝히며 총리 관저에서 아베 총리를 만나 지지 의사를 전달했다.

의원들을 대거 모으며 ‘힘’을 과시한 아베 총리 진영과 달리 선거의 경쟁자인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자민당 간사장 측이 이날 국회에서 개최한 선거대책본부 회의에는 20여 명이 참석해 대조적이었다.

지지 의원 확보에서 보인 열세를 지방 당원 지지로 만회하려는 이시바 전 간사장은 이날 서일본 집중호우 피해 지역인 히로시마(廣島)현과 오카야마(岡山)현을 방문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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