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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 빼고 차 팔고 끝난 ‘송도 불법주차’ 결말의 씁쓸한 뒷맛
인천 한 아파트단지 지하주차장 진입로를 승용차로 막아 물의를 일으킨 50대 여성 주민이 결국 아파트 이웃들에게 사과했다. 4일째 아파트 단지내 불법 주차된 차량은 이날 매매돼 주고차 업체에 의해 견인됐다.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일명 ‘송도 불법주차’논란을 촉발 시킨 차주 A(51)씨가 잘못을 인정하고 대리인을 통해 주민들에게 사과하면서 사건이 일단락됐다. 아파트 단지 내에 세워진 해당 불법주차 차량은 매매돼 31일 중고차 업체에 의해 견인됐다. A씨는 또 개인적 사정으로 아파트를 떠나겠다고 밝혔다.

논란의 당사자인 A씨는 “고개를 들 수 없을 정도로 부끄럽고 죄송하다”며 ‘차를 팔고 이곳을 떠나겠다“는 입장을 대리인을 통해 밝혔다.

앞서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 단지 내에 주차해둔 자신의 차량에 주차 위반 스티커가 부착된 데 화가 난 A씨는 자신의 차량으로 아파트 지하주차장 입구를 막고 연락을 단절했다. 이에 대한 항의로 주민들은 문제의 캠리 차량을 인도로 옮겨 자물쇠를 채우고 스티커를 부착, SNS에 올리는 등의 활동을 통해 자주의 사과와 반성을 요구했다. 이에 ‘송도 불법주차’키워드로 주요 포털은 물론이고 뉴스에까지 등장해 대중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이에 A씨는 지인을 통해 “차주가 정신과에 다니느라 힘들다”며 주민들에게 양해를 구하기도 했다.

결국 순간적인 분을 삭이지 못하고 분풀이로 행한 섣부른 행동 때문에 빚어진 이번 ‘송도 불법주차’ 사건의 최대 피해자는 주민과 당사자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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