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트럼프 “나는 인내심 많은 사람…北김정은과 좋은 관계지만 바뀔수도”
[사진=게티이미지]

-北 어르면서 경고 남기는 수사 반복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나는 이 세상 그 누구보다도 인내심이 많은 사람”이라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좋은 관계에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 일정을 취소시킨 이후 북한에 대한 회유 및 압박성 메시지를 계속 발신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 또한 북한에 비핵화 조치를 촉구하는 의도를 띄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 통신과의 단독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의 관계에 대해 “(북미대화 이후) 미사일 시험도, 로켓 실험도 보지 못했다”며 “우리는 억류자들을 돌려받았고, 그동안 핵실험도 없었다. 그건 좋은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의 입장을 반복한 것이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김정은과 좋은 관계를 가졌었는데, 그것이 변함없을 거라는 의미는 아니다. 이것이 바뀔 수 있다. 모든 상황이 바뀔 수 있다”며 북한을 어르면서도 경고를 남기는 특유의 수사를 반복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개인 트위터 계정에 올린 백악관 성명을 통해 “우리와 중국 간의 대규모 무역분쟁 때문에 북한이 중국으로부터 엄청난 압박을 받고 있다고 강하게 느끼고 있다”며 “동시에 중국이 북한에 자금, 연료, 비료 및 다른 상품을 포함한 상당한 원조를 제공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북미 협상교착의 책임을 중국에 돌린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울러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이 시사한 한미연합 군사훈련 재개 가능성에 대해 “현 시점에서 한미 워게임(war game)에 큰 돈을 쓸 이유가 없다”면서도 “대통령은 마음만 먹으면 즉각 한국이나 일본과 합동훈련을 재개할 수 있다. 그럴 경우 어느 때보다 규모가 클 것”이라고 밝혔다.

munja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