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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서구, 저소득가구에 중고 PC보급 이어 전국 최초 무상 수리
[사진설명=강서구 사랑의 pc관계자가 저소득 가구를 방문해 pc를 설치해 주고 있다]
-은퇴 중장년층 선발 기본교육 후 운영인력으로 활용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가양동에 거주하는 권씨는(50) 얼마 전 컴퓨터가 고장 났지만 장애로 언어소통이 힘들었고, 더구나 수리비가 얼마나 나올지 몰라 한동안 컴퓨터를 사용하지 못했다. 담당 요양사로부터 이 소식을 접한 구청에서 해당 가구를 방문해 사랑의 PC를 설치해 줬다. 이에 권씨는 이렇게 컴퓨터를 설치해 준 것도 고마운 데 앞으로 무상으로 수리 서비스도 제공해 준다니 이제는 맘 놓고 컴퓨터를 사용하게 돼 너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가 정보 소외가구의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중고 PC보급 확대에 이어 전국 최초로 PC 무상 수리 서비스를 운영한다.

구는 정보화 소외가구에 무상으로 PC를 보급하는 사랑의 PC 사업을 확대해 운영하는 한편, 사용 중 고장 난 PC를 무상으로 수리해 주는 서비스를 9월부터 제공한다고 30일 밝혔다.

기존 사랑의 PC보급 사업은 지역 내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및 홀몸어르신 등 정보화 소외가구를 대상으로 구청에서 보유중인 컴퓨터를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거쳐 가정에서 사용이 가능하도록 기본 정비 후 각 가구에 지원했다.

구는 이에 더해 어르신 및 장애인 등 정보 소외가구가 주로 이용하는 시설인 종합복지관, 장애인 복지시설, 사회복지시설로 사랑의 PC 보급을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또, 저소득 가구의 경우 컴퓨터 고장 시 A/S 출장비 및 수리비의 부담이 큰 만큼 고장이 나도 방치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따라, 구는 저소득 가구의 수리비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전국 최초로 무상 수리 서비스를 도입해 운영한다.

서비스 대상은 기존에 사용 중인 사랑의 PC를 포함해 기초생활수급권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정, 다문화가정, 장애인, 국가유공자, 홀몸어르신 등 저소득가구에서 별도로 구입해 사용 중인 PC도 무상으로 수리해 준다.

다만 큰 부품비가 발생하지 않는 단순 고장이나 프로그램 오류 해결에 한해 서비스가 가능하다.

구는 사랑의 PC 사업 운영과 효과적인 무상 수리 서비스 제공을 위해 상반기에 지역에서 은퇴한 50~65세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운영인력 10명을 모집했다.

컴퓨터 관련분야 경험 및 자격증 소지자를 선발해 ▷컴퓨터 하드웨어 분해ㆍ조립 ▷각종 소프트웨어 설치 및 네트워크 연결방법 ▷서비스 친절교육 등 총 20시간의 기본교육을 실시해 운영인력의 전문성을 높였다.

구는 앞으로 사랑의 PC사업 확대와 무상 수리 서비스의 주민 이용률을 분석해 사업 확대에 필요한 운영인력을 추가로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어려운 가구일수록 더욱 정보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며 ”지역 내에서 정보를 몰라 복지혜택을 받지 못하는 구민이 없도록 사업을 꼼꼼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지난 5년간 사랑의 PC보급 사업을 펼쳐 정보화 소외가구에 200여대의 PC를 전달했으며, 지역정보센터에서 어르신정보화교실 등 무료 컴퓨터 교육을 통해 지역 내 정보격차를 해소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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