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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방부 “한미공군 연합훈련 실시, 결정된 바 없어”
최현수 대변인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 정례브리핑서 “결정된 바 없어”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국방부는 12월 한미공군 연합훈련인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의 실시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30일 밝혔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비질런트 에이스가 실시되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앞서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28일(현지시각) 브리핑에서 “현재로선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더는 중단할 계획이 없다”고 밝히면서 통상 매년 연말에 열리는 한미공군 연합훈련인 비질런트 에이스의 실시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한미연합훈련 중 3월 키리졸브(KR) 및 독수리훈련(FE), 9월 을지프리덤가디언(UFG)이 상반기와 하반기의 대표적 대규모 종합훈련이다. 그밖에 두 훈련 사이인 5월 한미공군 연합훈련 ‘맥스썬더(Max Thunder)’, 6월 한미 해병대연합훈련 ‘케이멥’(KMEP)이 치러진다. 12월에는 한미공군 연합훈련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가 실시된다.

이 중에서 올해는 3월 키리졸브 및 독수리훈련이 평창올림픽 영향으로 한 달 미뤄진 4월 실시됐다.

4월 27일 남북정상회담을 앞둔 상태였지만, 이미 예정된 사안이었고 평창올림픽 일정 및 북한 배려 차원에서 한 달 연기한 사안이었기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이 훈련에 대해서는 ‘이해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5월 실시된 맥스썬더는 남북간에 큰 혼선을 초래했다. 남북 정상이 4.27 판문점선언에서 ‘일체의 남북 상호간 적대행위를 중단한다’는 조항에 합의한 상태에서 또다시 과거와 별다를게 없는 대규모 한미공군 연합훈련이 실시됐기 때문.

북한은 예정된 남북고위급회담을 취소하고 풍계리 핵실험장 폭파 현장에 남측 기자들 참관을 거부하는 등 맥스썬더 실시에 큰 불만을 나타냈다.

특히 이번 맥스썬더 훈련에는 세계 최강 전투기로 불리는 미공군의 F-22 8대가 참가해 더 큰 논란을 빚었다. 맥스썬더 훈련에 F-22 8대가 참가한 건 올해가 처음이었다.

한바탕 홍역을 치른 뒤 6월 예정된 케이멥, 9월 예정된 UFG의 잠정적 중단이 결정됐다.

이제 올해 남은 규모 있는 한미연합훈련은 12월 비질런트 에이스다.

지난 24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북이 취소되고, 28일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현재로서는 한미연합훈련을 더는 중단할 계획이 없다”고 말한 것이 이런 논란의 불씨가 됐다.

논란이 불거진 당일 청와대와 국방부 등 우리 정부는 “현재로서는 한미가 이 문제를 논의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음날 매티스 장관도 성명을 내고 한미연합훈련 중단 여부에 대해 “어떠한 결정도 내려지지 않았다”고 발을 빼며 수위 조절에 나섰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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