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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텔 상업용 드론 ‘팔콘8+’ 국내 상륙
인텔 ‘팔콘8+’로 수원 화성의 화홍문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 [제공=드론아이디]
30일 미디어데이…국내 첫 출시
문화재 등 시설물관리 활용 전망
中제조사 점유율 90% ‘시장독식’
안방서 美-中 2파전 경쟁 예고


인텔이 산업용 드론 ‘팔콘(FALCON) 8+’를 국내에 정식 소개하고 국내 드론 시장에 진출한다.

현재 국내 산업용 드론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중국 제조사에 이어 미국 글로벌 공룡 기업까지 드론 시장에 뛰어들면서, 국내 시장을 놓고 미ㆍ중 간 2파전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인텔의 국내 드론 총판업체인 드론아이디는 3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산업용 드론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미디어데이를 열고 인텔의 ‘팔콘8+’를 국내에 정식 소개했다. 인텔의 드론이 국내에 정식 출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팔콘8+’는 인텔이 설계부터 제조를 맡은 산업용 드론이다.

기존에 2차원(2D) 지도에서 드론의 비행경로를 설정해야 했다면, ‘팔로8+’는 3D로 비행경로를 세우고, 수집된 데이터도 3D 형태로 시각화 해 대상물을 정밀하게 재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기능을 통해 문화재 등 시설물 관리에 ‘팔콘8+’가 활용될 전망이다. 실제 중국에서는 중국문물보호협회와 함께 훼손된 만리장성을 보수하기 위해 만리장성 3D 도면을 구축하는데 ‘팔콘8+’를 활용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수원 화성의 화홍문을 3D로 지도화하는데 인텔의 ‘팔콘8+’를 활용키로 했다.

드론아이디는 드론을 통한 시설물 안전점검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고려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시설물 안전점검 알고리즘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나아가 ▷가스망 등의 시설을 유지 관리하는 석유ㆍ가스 분야 ▷건설 현장 전반을 관리하고 건축물 정보를 시각화하는 건설 분야 ▷식물 계수ㆍ토양 상태 등을 점검하는 농업 분야를 주 타깃으로 ‘팔콘8+’의 산업 활용도를 높여갈 계획이다.

드론아이디 관계자는 “드론의 자동비행 시스템 구축까지 준비하고 있어 국내 산업용 드론 시장에 적극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인텔의 국내 드론 시장 진출로, DJI 등 국내 산업용 드론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중국 제조사와의 경쟁도 본격화됐다.

중국 대표 기업인 DJI의 경우 ‘매트리스200(M200)’을 앞세워 지난 2016년부터 국내 산업용 드론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미국 틸그룹에 따르면 2014년 64억달러(약 7조원) 수준이던 세계 산업용 드론 시장은 오는 2020년 115억달러(약 13조원)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의 경우, 오는 2021년까지 약 3700대의 드론이 산업 현장에 추가될 것으로 예측된다.

박세정 기자/sj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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