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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대통령 50% 중반에서 3주째 횡보

- 여야 대결구조 심화에 ‘보수 이탈, 진보 결집’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소득주도성장 등 정부의 3축 경제정책 기조를 둘러싸고 여야 진영 간 대립이 심화되면서 보수층은 이탈하고, 진보층은 결집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3주째 50%대 중반에서 보합세를 지속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27~29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6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물은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 대비 0.3%포인트 내린 55.7%(매우 잘함 27.6%, 잘하는 편 28.1%)로,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 1.6%p 오른 39.7%(매우 잘못함 22.8%, 잘못하는 편 16.9%)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24일 57.0%를 기록한 후, 문 대통령과 장하성 정책실장이 ‘소득주도성장ㆍ혁신성장ㆍ공정경제’ 3축 경제정책 기조 유지 입장을 밝힌 데 대해 야당ㆍ언론 일부가 ‘소득주도성장 폐기’와 통계청장 교체에 대한 ‘코드 통계’ 공세를 확대하고,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부동산대책이 발표됐던 27일에는 56.1%로 소폭 내렸다.

통계청장 교체 논란이 지속되고 정부가 ‘470조 확장재정’ 내년도 예산안을 발표했던 28일에도 55.3%로 소폭 하락했으나, 문 대통령의 ‘공공기관장 워크숍’ 참석 관련 보도가 이어졌던 29일에는 56.1%로 오름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는 보수층, 경기ㆍ인천, 40대와 50대에서는 하락한 반면, 진보층, 충청권과 부산ㆍ울산ㆍ경남(PK), 20대와 60대 이상은 상승하며 50%대 중반에서 보합세를 나타냈다.

‘보수 이탈, 진보 결집’의 이같은 보합세는 지난주 야당과 언론 일부의 ‘소득주도성장 폐기’ 공세에 대응해 문재인 대통령이 3축 정책기조 유지 의사를 피력하면서, 여야 진영 간 대결구도가 한층 심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정당 지지도에서는 대구ㆍ경북(TK)과 충청권, 경기ㆍ인천, 20대와 60대 이상, 보수층에서 무당층이 급증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나란히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은 41.2%로 다시 하락세를 나타냈으나 40%대를 유지했고, ‘소득주도성장 폐기, 코드 통계’ 공세를 지속했던 한국당 역시 17.7%를 기록, 한 주 만에 다시 10%대로 하락했다.

정의당은 지난주와 동률인 12.1%로 지난 3주 동안의 내림세가 멈추며 두 달째 10%대를 유지했고, 바른미래당은 7.1%로 다시 7%대를 회복했다. 민주평화당은 지난주와 동률인 2.6%를 기록하며 횡보했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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