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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평양공동방문 가능성, 한국당 “그런일 없어” 민주당 “폭망의 길“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여야 원내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9월 예정된 남북정상회담에 국회가 함께 방문할 것을 제안한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입장이 극명히 갈리고 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가 되면 여야 합동 방문단을 구성해 평양에 가려고 한다”고 하자,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가 “그런일은 없을 것”이라고 맞받았다. 이에 민주당은 서면논평을 통해 “폭망의 길”이라며 김 원내대표의 발언을 다시 비판했다.

이해찬 후보는 지난 24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평양이나 개성에 여러번 다녀와 평양에 있는 고위층을 많이 알고 있는데그분들을 만나서 남북관계를 풀어가는 깊이 있는 대화를 하려는 희망이있다”며 여야 공동 평양 방문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그러자 김성태 원내대표는 “남북정상회담에 국회를 곁가지로 끌어들이는 모습은 대단히 바람직하지 않다”며 “여야가 대통령을 따라가는 일은 없을 것”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러자 강병원 원내 대변인은 서면 논평을 통해 김 원내대표의 발언에 유감을 표한 뒤 “한국당은 언제까지 국민앞에 약속한 쇄신을 표리 부동한 말로 대신하려 하는가”라며 “왜 아직도 위장평화쇼라고 비판하던 홍준표 전 대표 시절의 편협한 인식에서 한 발짝도 벗어나지 못한채 안타까운 폭망의 길을 계속 가고 있나”고 비판했다. 또 “(한국당은)남북 간 실질적인 협력과 한반도의 진정한 비핵화에는 협력하겠다고 하면서도 4ㆍ27 판문점 선언 비준 동의를 거부한데 이어 9월에 있을 평양 남북 정상회담에 국회 차원의 교류를 함께하자는 대통령의 제안에는 비판하고 나섰다”고 강조했다.

또 “더불어민주당은 한국당이 지금이라도 민생입법과 한반도 평화와 번영에 대한 진정성 있는 협조를 통해 ‘폭망의 길’에서 벗어나 ‘국민을 위한 정치의 길’로 함께 나아가기 바란다”고 밝혔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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