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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안업계 EDR 춘추전국시대
악성코드 차단 잇단 솔루션 출시
30개 육박 시장 작은데 과열 우려


최근 랜섬웨어 등 악성코드의 공격 위협이 한층 교묘해지면서 보안업체들이 잇따라 지능형자동탐지솔루션(EDR: Endpoint Detection and Response)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기존 제품을 업그레이드하는 데 그쳐 경쟁력을 찾기 어렵다는 우려가 나온다. 23일 지니언스는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EDR 비즈니스 전략 발표 간담회’를 열고 향후 EDR 사업 방향과 신규 솔루션 출시 계획 등을 발표했다.

이로써 국내에 출시된 보안업체들의 EDR 제품은 30여개로 늘어났다.

EDR은 알려지지 않은 신종 악성코드나 보안 위협을 인지해 차단하는 기술이다. 기존 백신이 공격 패턴이 파악된 보안 위협을 잡아내는 역할을 한다면, EDR은 변종이나 백신이 감지하지 못한 바이러스까지 찾아낸다.

국내 보안업체 중에는 작년 상반기 지니언스가 ‘지니안 인사이츠 E(Genian Insights E)’를 통해 국내 업체 중 처음으로 EDR 솔루션을 선보인데 이어, 올 4월 안랩도 ‘안랩 EDR(AhnLab EDR)’을 출시하고 EDR 시장에 뛰어들었다. 외산업체 제품 19개, 국내업체 제품 10개가 이미 국내에 출시가 완료됐거나 출시가 예정돼 있다. 전 세계에 출시된 EDR 솔루션이 33개인 점을 감안하면, 국내 시장에서 전세계 대다수 제품이 경쟁을 하고 있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인텔리전스 보안’으로 명명했던 보안 솔루션들이 유행처럼 쏟아졌다가 큰 성과없이 잠잠해졌던 적이 있다”며 “선두 기업들을 중심으로 이번에도 옥석 가리기 과정을 거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세정 기자/sj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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