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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영표 “내년 예산 역대 최고 수준으로 늘리기로”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저성장 국면 벗어나기 위해 재정 확대 필요”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3일 “정부ㆍ여당이 내년 예산을 대폭 증액하기로 잠정 합의했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역대 최고 수준으로 늘리기로 했다. 경제 활력을 위해 과감한 확대가 필요하다는 당 제안을 정부가 받아들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 앞서 당정협의에 참석했던 그는 “내년 예산을 너무 늘리는 것 아니냐고 할 수도 있지만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계속된 저성장 국면을 벗어나기 위해 미국, EU 등은 10년간 대규모 양적 완화를 추진해 왔다”며 “우리도 재정 확대를 통해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또 “갈수록 약화되는 대기업 수출 중심의 성장 엔진을 바꾸고 양극화를 개선해야 한다. 저출산 고령화에도 적극 대응해야 한다”며 “과거 정부는 재정 건전성만 매달려 이런 문제에 소극적이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번 재정 확대는 지난 몇 년 동안 못했던 체질 개선을 위한 투자”라며 “과감한 재정 투입으로 활력을 높여 잠재성장률을 끌어올리면 장기적으로 세수가 늘어나 재정 건전성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내년 예산은 장기적 성장을 위한 분야에 투입했다”고 평가하며 “대규모 토목 건설이나 부동산에 단기적으로 투입하지 않는 대신, 취약계층 위한 투자를 늘리고 사회안전망, 사회서비스, 일자리 확대를 위한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겅제 체질 개선과 관련해서는 “자동차 철강 등과 4차 산업혁명을 연계해 일자리 창출 능력을 키우는 ‘제조 르네상스’에 예산 투입이 이뤄지고, 산업현장을 바꾸는 혁신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구체적으로 농업 분야에서 스마트팜 같은 첨단 농업을 확대하고, 농촌 지역 생산유통 시설과 R&D 첨단 농업단지를 만들어 벤처기업을 키우는 전략이다.

홍 원내대표는 “값싼 주거시설을 조성해 청년들 생활비를 덜어준다면 일자리 창출 효과도 얻을 것이고, 경제에 활기를, 민생에 온기를 넣어주는 밑거름 될 것”이라며 “반드시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 성과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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