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정형진 CJ ENM 음악콘텐츠 유닛 IP운영담당 상무, 김훈배 지니뮤직 대표, 고윤전 KT 미래사업개발단장, 이정우 LG유플러스 사업부서장 [제공=지니뮤직]

- ARㆍ홀로그램으로 ‘듣는 음악→체감하는 음악’
- 인텔리전스 추천ㆍ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출시
- CJ ENM 콘텐츠ㆍ음원 확보…음원 유통점유율 1위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KT 지니뮤직이 5세대(5G) 이동통신 기술을 기반으로 ‘비주얼 뮤직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지니뮤직은 22일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 K-라이브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미래형 비주얼 뮤직 플랫폼’ 비전을 발표했다.

김훈배 지니뮤직 대표는 “KT가 제공하는 세계 최초 5G 서비스에 얹을 ‘미래형 음악플랫폼’을 준비하고 있다”며 “실감형 서비스를 통해 이전에 체험하지 못했던 음악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2일 K-라이브에서 열린 지니뮤직 간담회에서 ‘유재하’ 홀로그램과 남성 보컬 그룹 스윗소로우가 ‘지난날’의 콜라보레이션 라이브 공연을 하고 있다. [제공=지니뮤직]

이날 지니뮤직은 미래형 음악서비스의 철학을 담은 홀로그램 공연을 선보였다. 공연에서는 홀로그램 기법을 활용해 남성 보컬그룹 스윗소로우가 ‘지난날’ 라이브 공연 중 원곡자인 유재하의 30년 전 모습을 연출했다.

홀로그램은 5G 시대의 대표적인 실감형 콘텐츠로 이번 공연은 ‘지니 홀로(Holo) 1.0’ 전략의 일환으로 완성됐다. 지니뮤직은 오는 2022년까지 360도 전 방향에서 볼 수 있는 차세대 홀로그램을 비롯해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5G 시대의 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우선 올해 연말 가입자의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사용자 취향을 분석해 음악을 추천하는 ‘인텔리전스 큐레이션’ 서비스와 차세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IVI 지니서비스’를 선보인다.

‘인텔리전스 큐레이션’은 KT의 인공지능(AI) 스피커 ‘기가지니’를 비롯해 ‘클로바’(네이버), ‘빅스비’(삼성전자) 등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IVI 지니 서비스’는 차량의 통신제어장치(CCU)를 통해 도로상황, 운행정보뿐만 아니라 탑승자의 음악적 취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음악을 제공하는 공감형 AI 서비스다.

내년 1분기에는 CJ ENM의 최신 동영상 콘텐츠를 중심으로 지니 애플리케이션을 전면 개편한다. CJ ENM의 동영상 5만여편 중 인기콘텐츠에 VR, AR 기술을 접목, 지니 앱에 탑재한 ‘채널 지니(가칭)’ 코너도 새로 선보인다. 지니뮤직은 KT 가입자를 대상으로 ‘채널 지니’ 전용데이터를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김 대표는 “5G 기반의 미래형 음악서비스를 바탕으로 500만명 이상의 유료 가입자를 확보해 ‘지니’를 대한민국 대표 음악플랫폼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yun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