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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권기금, 청년 소셜벤처기업들에 든든한 발판 마련
어반비즈서울 박진(37) 대표 [사진=복권기금]

[헤럴드경제=이해준 기자]로또 등 각종 복권사업으로 조성된 복권기금이 사회적기업 등 소셜벤체기업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복권기금은 지난해 약 31억원을 사회적기업의 보금자리 마련을 위해 지원했고, 올해도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꿀벌 생태계 구축을 통해 친환경 도시를 만들어 나가는 활동을 하고 있는 소셜벤처기업 어반비즈서울의 박진(37) 대표는 서울 25곳을 포함해 전국 40곳 등에 도시 양봉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하지만 처음부터 순탄했던 것은 아니었다.

“회사를 창업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부분이 사람과 공간이었습니다. 직원이 늘어남에 따라 사무 공간을 확보해야 하는데, 초기 소셜벤처기업은 이 부분이 큰 부담감으로 다가오기 때문이죠.”

어반비즈서울은 현재 복권기금이 지원하는 한국사회적진흥원의 ‘소셜캠퍼스 온(溫)’ 서울센터에 입주해 있다. 이를 통해 박 대표는 사무 공간 임대료에 대한 부담감을 덜고 사업 확장에 더 집중할 수 있었다. 박 씨는 “사무 공간뿐만 아니라, ‘소셜캠퍼스 온(溫)’에서 제공하는 인사관리나 제안서 작성과 같은 각종 교육 프로그램 덕에 기업 운영에 실질적인 도움을 받았다”고 전했다.

아트임팩트 송윤일(39) 대표 [사진=복권기금]

‘소셜캠퍼스 온(溫)’ 서울 센터의 개소와 함께 성수동에 터를 잡고 있는 아트임팩트의 송윤일(39) 대표도 창업을 준비하며 사무공간 마련에 애로를 겪었다. 아트임팩트는 ‘가치 소비 시장의 확대’를 목표로 소셜 브랜드 제품들을 오프라인 편집매장, 팝업스토어, 전시 등을 통해 소개하고 판매하는 사회적 기업으로, 사업 특성 상 관련 업체와의 회의가 잦아 고정된 사무실이 필요했다.

“이전에는 자금문제로 사무공간을 마련하기 어려워 매장이나 카페에서 회의를 하거나 업무를 보아야 했습니다. 정부에서 지원하는 사무 공간을 이용할 기회도 있었지만 대부분 외곽에 위치해 입지 조건이 좋지 않거나 입주 기간이 짧아 힘들었습니다”

송 대표는 이와 함께 서울 성수동이라는 소셜벤처기업의 허브에서 사무실을 무상으로 쓰는 것 이외에도 입주해 있는 동안 다양한 분야의 입주사들과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다는 점을 큰 장점으로 꼽았다. 그러면서 “복권기금과 같은 소중한 재원이 저와 같은 청년 벤처들의 꿈을 지원한다면 더 많은 사회적 기업가들이 용기와 희망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눔로또 공익마케팅팀 이종철 과장은 “복권 판매액 중 약 42%가 복권기금으로 조성돼 한국의 미래를 그려나갈 청년 사업가에게 창업 공간과 컨설팅 등의 통합적 지원을 하고 있다”며 “복권을 구입하면 나에게 당첨의 희망을 주고, 당첨이 안되어도 복권기금으로 조성돼 청년 사회적 기업의 육성 등 다양한 공익사업에 사용되기 때문에 나눔의 기쁨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hj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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