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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래 앉아 있으면 뇌 사고력·기억력 ‘감퇴’
오랜 앉아 있는 경우 뇌 사고와 기억이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오랜 시간 동안 앉아 있으며 뇌의 사고력과 기억력 기능이 일시적으로 감소하며 장시간 지속 땐 치매 등 신경 퇴행성 질환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리버풀 존 무어스 대학교 운동생리학과 연구팀은 오랜 시간 움직이지 않고 앉아 있으면 뇌로 들어가는 혈류량이 줄어든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뉴욕 타임스 인터넷판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팀은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30분 간격으로 2분씩만 일어나 걸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팀은 건강한 성인 남녀 사무직 회사원 1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험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 전했다.

연구팀은 이들을 3차례에 걸쳐 실험실로 불러 4시간 동안 책상에 앉아 컴퓨터 작업을 하게 했다.

한 번은 절대 일어나지 않고 일만 계속하게 하고 또 한 번은 30분마다 몸을 일으켜 책상 옆에 있는 러닝머신에서 2분 동안 편안한 속도(시속 3.2km)로 걷게 했다. 마지막 한 번은 2시간 후 자리에서 일어나 러닝머신에서 8분간 역시 편안한 속도로 걷게 했다.

결과는 4시간과 2시간 동안 한 번도 일어나지 않았을 때는 뇌 혈류량이 감소했으나 30분 간격으로 일어나 러닝머신에서 걸었을 때는 뇌 혈류량이 약간 증가했다. 이전의 동물 임상시험 결과 뇌 혈류가 감소할 때 사고와 기억 기능이 일시적으로 저하되고 장시간 혈류 감소가 지속될 경우 치매 등 신경 퇴행성 질환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연구팀은 오랜 시간 꼼짝하지 않고 앉아있는 것은 피해야 하며 짧은 시간이라도 반복해서 몸을 일으켜 움직여야 뇌 건강에 이롭다는 사실을 보여준 연구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생리학회(American Physiological Society) 학술지 ‘응용생리학 저널(Journal of Applied Physiology)’에 게재됐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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