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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선 7기 구청장에 듣는다-<20> 노현송 강서구청장] “마곡지구를 첨단 산업ㆍ연구단지로…도심 곳곳 문화시설도 보충”
-366만㎡ 마곡지구 개발 순항
-강서문예회관 등 문화시설 확충
-서부광역철도 착공 이뤄져야
-공항 고도제한 완화도 앞당길 것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마곡지구를 4차 산업혁명시대에 걸맞는 첨단 산업ㆍ연구단지로 만들겠습니다. 또 마곡지구 내 서울식물원을 더해 도심 곳곳에 시립 도서관, 미술관, 문예회관 등 여가시설을 만들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강서구를 경제, 문화가 함께 융성하는 도시로 조성하려고 합니다.”

‘4선’에 오른 노현송(64ㆍ사진) 강서구청장은 민선 7기에서 반드시 끝낼 숙제가 무엇이냐는 말에 마곡지구 개발을 언급했다.

그에게 366만㎡ 규모에 이르는 마곡지구 개발 사업은 숙명과도 같다. 애초 개발 아이디어를 낸 사람부터 노 구청장이다. 그는 민선 2기 구청장 때 마곡지구 개발계획을 내놨으며, 민선 5ㆍ6기 때 이를 본 궤도에 올려 적극 추진했다. 사업은 ‘강서가 상전벽해(桑田碧海)하고 있다’는 말이 나올만큼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다.

현재 주거단지 쪽은 거의 완성됐다. 산업단지 쪽도 148개 업체가 모여들고 있다. LG, 롯데, 코오롱 등 국내 유수의 대기업 연구시설의 입주도 순조롭다. 노 구청장은 “대기업과 주변 강소기업이 상생하는 생태계 속 양질의 일자리도 창출될 것”이라며 “미국 실리콘밸리에 버금가는 연구개발(R&D) 연구단지로 만드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강조했다.

마곡지구에는 식물원과 호수공원이 더해진 50만㎡ 규모의 서울식물원도 생긴다. 세계적인 수준의 면적이다. 지난 달 기준 공정률은 81%로 오는 10월 정식 개장할 예정이다. 서울식물원 안에는 4만㎡의 대형 공연장인 LG아트센터도 세워진다.

노 구청장은 이 흐름에 맞춰 도심 곳곳 문화시설을 만들 계획이다.

그는 “마곡지역으로 LG아트센터가 생긴다면 화곡지역에는 강서문예회관이 이전ㆍ건립돼 문화거점시설이 될 것”이라며 “이와 함께 스페이스 케이 미술관, 허준과 겸재 정선 등 전통문화예술 자원을 접목한 시설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서관도 노 구청장의 관심사다. 그는 “현재 구립ㆍ작은 도서관을 아우를 수 있는 시설이 없다”며 “대규모 시립도서관을 유치해 주민의 풍부한 문화생활 향유를 도울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민선 7기 닻이 오른 가운데, 노 구청장은 임기기간 서부광역철도 착공, 공항고도제한 완화도 앞당기기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도시의 가치를 높이려면 경제 활성화가 필요한데, 두 사업이 이를 이끌 수 있는 열쇠라는 판단에서다.

특히 부천 원종~화곡~강서구청~홍대입구를 잇는 서부광역철도 건설은 화곡동 주민의 숙원으로 구의 균형 발전을 위해서도 꼭 이뤄야한다는 주장이다. 노 구청장은 “신정차량기지 활용 건 때문에 사업 추진이 늦어지고 있지만 현재 관련 용역을 진행하며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서울시와 경기도 등 관련 기관과의 협조체계를 강화해 사업 타당성 확보를 위한 방안 마련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그는 안전 인프라 구축에도 집중하기로 약속했다.

노 구청장은 “안전은 기본 중의 기본”이라며 “구민참여형 안전교육센터를 건립ㆍ운영하고 재난 등 각종 사고 피해를 지원하기 위한 구민생활안전보험도 전면 도입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기질 개선을 위한 공기청정기 지원 사업, 범죄예방도시 확대 등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며 “국제 안전도시 인증을 목표로 달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노 구청장은 강서구에서만 20년간 정치ㆍ행정가로 활동한 강서 전문가다. 6ㆍ13 지방선거 기간은 자칫 무뎌질 수 있는 구민의 열망을 재확인하는 기회로 작용했다. 구민과 일일이 소통하며 그간 거둔 성과 못지않게 풀어야 할 현안이 많다는 것도 깨달았다. 노 구청장은 “올 초 신년사에서 여러 사람의 지혜를 모아 더 큰 결실을 얻는다는 ‘집사광익’(集思廣益)의 자세로 구정을 펼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며 “앞으로도 구민 한 분 한 분에게 지혜를 구해 아름다운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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