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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임 하면 가상화폐가 생긴다고?

 

팀 버프와 오버울프

버프(Buff), 게임 플랫폼용 가상화폐 보상 시스템 개발
블록체인 기반 보상시스템 상용화 기반 다져

한국 게임업체와 협업도 눈여겨 봐


스티븐 스필버그의 최근 히트작 ‘레디 플레이어 원 (Ready Player 1)’은 오아시스라는 가상의 세계에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게임을 즐기는 현대인의 삶을 그려냈다.

현재 전세계적인 게임 시장은 약 130조 달러로 추정되고 있으며, 온라인과 비디오 게임 유저는 12억명에 이른다. 하지만 부정적인 시각도 있다. 바로 현실과의 괴리 때문. 게임 세상에서 거둔 성과나 벌어들인 게임머니는 현실에서는 전혀 쓸모가 없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스타트업 버프(Buff)는 이렇게 허공 속으로 사라지는 열정, 시간과 노력을 현실에서 보상받는 방법을 찾았다. 

버프의 비즈니스 모델은 간단하다. 본인이 좋아하는 게임에 접속하고, 몇 시간 게임을 하면 가상화폐로 보상을 해준다. 게임에서 임무를 완수하거나, 적을 물리치거나, 경쟁에서 이겨도 보상을 받을 수 있다. 게임 속에서 받은 버프 코인, 혹은 ERC-20, 이라는 가상화폐는 버프와 파트너 십을 맺은 모든 게임에서 사용할 수 있다.

버프 시스템의 기본은 블록체인이다. 게임 유저의 플레이 과정이 블록체인 시스템에 기록, 저장되어 보상으로 이어진다. 한번 저장 되면 수정, 삭제가 불가능한 블록체인 특성상 부정행위가 일어나기 어렵다.

버프는 백서에서 “게이머들이 버프 코인을 이용해 게임 속의 아이템을 사고 파는 새로운 시장을 형성 할 것이고, 수요와 공급에 따라 게임 아이템의 가치도 달라지게 될 것,”이라고 밝히며, “게임 퍼블리셔들 또한 새로운 게임 아이템을 생성하게 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블록체인상에서 운영되는 보상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빠르고 안전할 뿐 아니라, 보상받은 코인을 다른 게임 플랫폼에서 거래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버프는 올해 3분기에 토큰 발행 (Initial Coin Offering)을 앞두고 있으며, 3억 개의 토큰 중 20퍼센트는 게임 유저들에게 보상을 위해 보관하게 된다. 나머지는 버프에서 보유한다.

버프는 최근 리그오브레전드(League of Legends), 포트나이트 (Fortnite) 등에서 추가기능을 가능케 하는 오버레이 앱(Overlay apps) 개발사 오버울프(Overwolf)와 파트너쉽을 체결하기도 했다.

현재 한국의 대형 게임 회사들은 앞다퉈 블록체인 및 가상화폐 적용 가능성을 타진 중이다. 미국, 중국, 일본, 독일 등에 이어 세계에서 6번째로 큰 게임 시장인 한국에는 매달 1,500개가 넘는 신작이 쏟아져 나오고 있으며, 그 중 배틀 그라운드와 검은 사막과 같은 히트작도 많이 나왔다.

버프는 당장 한국 게임회사들과의 협업에 대해서는 자세히 밝히지 않았지만, 충분히 협력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김영원 기자 (wone010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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