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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180조 투자 발표… 靑 “국내 투자 긍정적. 투자는 기업 자율 판단” (종합)
- 靑 고위관계자 “긍정적으로 본다. 재판과 경영은 별개”
- 삼성, 180조 투자 발표… 신규 고용 4만명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청와대는 삼성이 180조원대 신규 투자 계획을 발표한 것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와 관련해 별도의 논평이나 입장을 낼 계획에 대해서는 신중 기류를 유지했다.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은 인도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만나 ‘투자와 일자리’를 당부한 바 있다.

8일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기업이 투자 발표를 한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우리는 긍정적으로 이를 보고 있다”며 “투자 발표를 하는 것은 기업의 자율적인 판단이고, 투자는 기업이 성장 동력을 만들어 가는 일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해외가 아니고 국내에서 투자 계획을 발표한 것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의 재판이 진행중인 사안에 대해 그는 “재판과 투자 발표를 엮어서 보는 것은 어렵다. 재판은 재판이고, 경영은 경영”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아직 논의를 하지는 않았으나 삼성의 투자 발표와 관련해 별도의 논평을 내거나 하지는 않을 듯 하다”고 말했다. 신중 기류로 해석된다.

앞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6일 삼성전자 평택 공장을 방문했고, 당일 삼성은 100조원대의 투자 발표를 계획한 바 있다. 그러나 청와대 측에서 방문 직후 투자 발표가 이뤄지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의견을 기획재정부에 전달했고, 때문에 투자 발표는 연기된 바 있다.

삼성은 이날 오후 향후 3년간 총 180조원을 신규 투자하고, 4만명을 직접 채용하겠다고 발표했다. 주 투자처는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와 스타트업 지원 등이다. 또 삼성은 청년 일자리 창출에 선도적으로 나서고, 중소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상생협력 방안도 확대 추진하기로 했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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