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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주현 前 카자흐대사, 리비아 피랍사태 특사로 파견
-리비아 정부와 향후 대응 방안 협의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백주현<사진> 전 카자흐스탄 대사는 리비아에서 발생한 우리 국민 피랍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외교부 장관 특사로 나선다.

외교부는 8일 백 전 대사가 외교부 장관 특사로서 특사임명절차가 종료되는 대로 리비아에 파견된다고 밝혔다. 리비아 당국에 따르면 우리 국민 1명과 필리핀 3명은 현지의 ‘타리크 후네이쉬’가 이끄는 무장세력에 의해 납치된 것으로 추정된다. 리비아 당국은 ‘타리크 후네이쉬’가 이끄는 무장세력이 후네이쉬의 형제이자 조직 핵심 인사인 ‘알무바락 후네이쉬’의 석방을 노리고 납치를 감행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백 전 대사는 현지에서 사건 해결을 위한 리비아 정부의 추가 노력을 끌어내는 동시에 향후 대응 방안을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백 전 대사(외시 19회)는 주(駐)러시아 참사관, 유럽국 심의관, 재외동포영사국장, 주카자흐스탄 대사, 주휴스턴 총영사 등을 역임했다. 특히 재외동포영사국장 재직 시절 ‘삼호드림호’(2010년), ‘삼호주얼리호’(2011년) 등 피랍 사건에서 우리 국민 구출에 노력했다.

백 전 대사는 재외동포영사국 국장 시절 있었던 사건으로는 아이티 지진(2010년 1월 13일), 칠레 지진(2010년 2월 27일), 뉴질랜드 지진(2011년 2월 23일), 일본 대지진(2011년 3월 11일) 등 자연재해와 과테말라 인질사건(2010년 1월 18일), 온두라스 한지수 씨 사건(2010년 10월 16일 해결) 같은 재외국민이 얽힌 범죄, 삼호드림호(2010년 4월 4일), 금미 305호(2010년 10월 9일), 삼호주얼리호(2011년 1월 15일), 한진텐진호(2011년 4월 21일), 싱가포르 선적 MT제미니호(2011년 4월 30일) 등이 있다.

우리 국민 등 4명은 지난달 6일 리비아 서부 하사와나의 대수로 사업장에서 무장세력에 납치됐으며, 우리 정부는 조속하고 안전한 석방을 위해 노력해왔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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