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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자유한국당은 청와대가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 안보보좌관의 인터뷰 내용에 대해 ”그에 대한 정보가 없다. 설령 알아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힌 것에 대해 “청와대가 위장된 평화지만 너무나 달달한 현재 국면을 벗어나고 싶지 않은 것”이라고 밝혔다.

홍지만 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핵폐기)1년 약속은 김정은의 진지성을 판단할 결정적 바로미터“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볼턴 국가 안보 보좌관은 최근 한인터뷰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4월27일 판문점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비핵화를 할 것이고, 1년 안에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홍 대변인은 “김정은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1년내 비핵화를 약속했는지에 대한 확인요청을 청와대가 깔아뭉개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먼저 김 대변인의 말 자체가 혼란스럽다”며 “그는 말진 기자의 자세로 대통령께 묻겠다고 했다. 그렇다면 정보가 없다는 것은 대통령에게 묻지 않았다는 것인가? 알지 못한다면 안 물었다는 것인가. 아니면 물었는데 답이 없었다는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그는 “우리는 대통령이 그렇게 말하라고 시킨 것 같다는 의심을 한다”고 덧붙였다.

홍 대변인은 “김정은의 비핵화 1년 약속은 너무나 중요하다”며 “그가 한 입으로 두 말을 하는 인물인지 판단할 거의 유일한 잣대”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가 약속을 지킨다는 전제가 있어야 미래를 위한 논의도 의미가 있다”며 “그가 약속을 안 지키면 지금의 비핵화 논의는 너무 위태위태한 것이고 결국 김정은 수작에 놀아나게 된다. 1년 약속은 김정은의 진지성을 판단할 결정적 바로미터”라고 했다.

홍 대변인은 “별의별 외교 문서를 다 공개하라고 하는 청와대인걸 아는데 정상회담 발언은 절대 공개 못하는 문서인양 속보이는 연기를 하지 말라”며 “그런 약속이 없었다면 없었다고 당당히 밝히라. 그리고 볼튼 보좌관에 쓸데없는 소리했다고 공개적으로 일갈하라”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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