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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토부, BMW 화재원인 정밀 분석 착수…민간 전문가도 참여
[헤럴드경제] 잇따른 화재로 리콜 조치가 내려진 BMW 차량에 대해 정부가 본격적인 정밀 분석에 착수한다. 발화 원인 분석에 일체의 의혹도 남기지 않고자 산하 연구원 뿐 아니라 조사 참여를 희망하는 외부 민간 전문가 등도 참가시켜 민관 합동 조사팀을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국토교통부는 5일 BMW 측으로부터 엔진 화재와 관련한 기술분석 자료를 제출받았으며, 앞으로 본격적인 분석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4일 자정께 BMW로부터 기술 자료를 제출 받았고, 해당 자료를 토대로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 전문가들이 화재 원인을 파악할 방침이다. 또 추가로 요구할 자료가 있는지 검토해보고, 조사 방식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국민이 결과에 충분히 납득할 수 있도록 민간 전문가들도 적극 참여시킬 계획이다.

특히 국토부는 화재 원인 분석에 참여를 희망하는 학계 등 민간 전문가는 가급적 모두 참가할 기회를 제공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BMW 측이 제출한 기술자료를 심각한 영업기밀에 속하지 않는 내용이라면 민간 전문가에게 제공하고 의견을 청취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지난 2일 오전 11시 47분 강원도 원주시 부론면 흥호리 영동고속도로 강릉방면 104㎞ 지점에서 발생한 BMW 520d 승용차 화재 [사진=연합뉴스]


한편 BMW가 제출한 자료는 이번 차량 엔진 화재가 디젤 엔진의 배기가스 재순환 장치(EGR) 고장으로 발생했다는 내용이다. 엔진에 장착된 EGR 결함으로 고온의 배기가스가 냉각되지 않은 상태에서 흡기다기관에 유입돼 구멍을 발생시키고 위에 장착된 엔진 커버 등에 발화돼 화재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국토부는 원점부터 다시 정밀 조사를 벌임으로써 BMW의 정확한 화재 원인을 찾아낼 방침이다.

현재로선 EGR 결함 외에 제어 소프트웨어 결함이나 플라스틱으로 된 흡기다기관의 내열성 문제 등 다른 이유로 화재가 발생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BMW의 가솔린 엔진 차량에서도 화재가 잇따른 것으로 알려지면서 엔진화재가 지금껏 알려지지 않은 다른 이유 때문일 수도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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