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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전시황] 외인 ‘팔자’에 증시 다시 하락세…코스닥 750선 ‘위태’
-셀트리온ㆍ삼성바이오 등 바이오주 큰 폭 하락
-기업 오늘 대거 실적발표…종목별 차별화 전망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국내 증시가 25일 오름세로 출발했지만 외국인 투자자의 거센 매도에 다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시장은 1% 넘게 하락하며 750선마저 위태로운 상황이다.

이날 오전 10시 4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4.71포인트(0.21%) 떨어져 2275.49를 가리키고 있다. 장 초반 2290선에 잠시 진입했지만 외국인의 ‘팔자’에 막혀 내림세로 돌아섰다.

기관이 전날에 이어 727억원 어치를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이 502억원 어치를 내다팔고 있고, 개인도 230억원 어치를 팔아치우는 중이다.

은행(1.53%)과 비금속광물(2.64%), 철강금속(1.63%)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의약품 업종은 3% 넘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의약품 대장주 셀트리온(-5.09%)과 삼성바이오로직스(-3.53%) 모두 크게 부진하다.

삼성전자(-0.11%)는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강보합세를 보였지만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다. SK하이닉스(-1.79%)도 약세다.

반면 POSCO(2.31%)는 3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전날 기대치를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한 LG화학(7.11%)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호실적 발표에도 부진했던 KB금융(2.06%)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반등했다.

이밖에 NAVER(0.27%)는 강보합세를, 삼성물산(-1.23%)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ㆍ중 무역전쟁 여파로 조정 압력이 지속될 것”이라며 “특히 한국 증시는 중국 증시와의 상관성이 높으므로 무역분쟁 불확실성이 잔존하는 한 횡보세를 벗어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전날 7일 만에 반등했던 코스닥 지수는 이날 다시 10.69포인트(1.4%) 떨어져 750.91을 기록 중이다.

개인만 나홀로 790억원 어치 순매수 중이며 외국인(-480억원)과 기관(-336억원)은 나란히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거 약세다. 셀트리온헬스케어(-4.87%)와 신라젠(-5.86%), 셀트리온제약(-2.96%)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고, 바이로메드(-1.13%)와 메디톡스(-0.81%), 나노스(-2.8%)도 약세다.

CJ ENM(-1.74%)과 펄어비스(-1.78%), 스튜디오드래곤(-1.19%) 등 비(非)바이오주도 부진하다.

이날 삼성물산과 LG이노텍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많은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준비돼 있어 이들의 결과에 따라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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