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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어컨, 열대야로 밤새 틀었는데… 전기요금 폭탄?
[사진=연합뉴스]
-평소 200kW 사용가구 하루 8시간 가동땐 한달 6만~7만원 더 늘듯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연일 폭염임에도 전기요금 걱정 때문에 에어컨을 마음대로 켜지 못하는 가정이 많다.

정부가 2016년 전기요금 부담이 줄이고자 누진제를 개편했지만, 장시간 에어컨을 가동할 경우 이달 고지서를 보고 놀랄 수 있다.

24일 전력업계 등에 따르면 에어컨 가동에 따른 전기요금 증가는 에어컨의 개별 소비전력과 가동시간, 가동환경에 따라 다르다.

한국전력공사의 ‘사용제품 요금계산’(http://cyber.kepco.co.kr/ckepco/front/jsp/CY/J/F/CYJFPP001.jsp)을 활용하면 대략 어느정도인지 파악할 수 있다.

에어컨에 표시된 소비전력과 하루 사용시간, 에어컨 사용 전 월평균 전기요금을 입력하면 예상 전기요금을 산출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월평균 전기요금이 2만원인 가구가 소비전력 1kW 에어컨을 하루 8시간, 한 달 동안 틀면 예상 전력사용량은 441kW, 전기요금이 8만5천310원이다.

2만원은 올해 5월 전국 가구당 평균 전기요금이다. 여름에 에어컨을 하루 8시간씩 틀었다면 전기요금이 약 6만5천원 증가한다.

한전의 ‘전력 빅데이터 센터’에 따르면 2017년 5월 전국 가구당 평균 전력사용량은 200.22kW, 평균 전기요금은 2만115원이다.

2017년 7월에는 평균 전력사용량이 228.79kW로 증가하면서 평균 전기요금도 2만5천294원으로 5천179원(25.7%) 늘었다.

8월에는 평균 전력사용량 278.32kW에 평균 전기요금 3만5천371원이다. 8월 요금을 5월과 비교하면 1만5천256원(75.8%) 증가했다.

그나마 2017년 전기요금은 누진제 개편 덕분에 2016년보다 줄어든 것이다.

2016년과 비교해보면 차이를 알 수 있다.

2016년 5월의 평균 전력사용량은 202.04kW, 평균 전기요금은 2만3천195원이다.

2016년 8월 평균 전력사용량은 285.95kW로 2017년 8월과 엇비슷했지만 평균 전기요금은 4만5천931원으로 (누진제 개편 이후인 2017년 8월보다) 1만원가량 더 나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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