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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열도 40도 넘는 폭염…7~8월 열리는 도쿄올림픽 비상
지난 18일 도쿄올림픽 주경기장 건설 현장에 놓인 온도계가 43.1도를 표시하고 있다. 이날 도쿄 도심의 최고기온은 35.3도였다. [사진제공=EPA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일본 열도가 40도가 넘는 폭염에 시달리고 있다. 2년 뒤 같은 시기에 열릴 2020 도쿄올림픽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최근 일본에서는 일주일 사이에 1만 여명이 열사병 증세로 병원으로 향했고, 이 가운데 12명이 사망에 이르렀다.

도쿄올림픽은 2020년 7월 24일부터 8월 9일까지 열린다. 영국의 ‘타임스’는 이미 올해 1월부터 폭염에 대한 경고를 했다. “전문가들은 올림픽 선수들이 도쿄의 폭염으로 인해 죽을 수도 있다고 말한다. 선수들뿐만 아니라 관중들도 위험하다”면서 “마라톤의 경우 시간을 앞당겨야 한다. 하지만 방송사들의 수요 문제로 인해 쉽게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일본의 요네야마 키미야키 의사는 “살인 올림픽이 될 수도 있다”고도 말했다.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는 작년 4월 대책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지난 18일 ‘마이니치 신문’에 따르면 조직위원회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마라톤, 비치발리볼 등 실외 경기 시간 조정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관중들의 경기장 입장 대기 시 그늘막 및 대형 선풍기 등으로 무더위를 달래는 방안, 아스팔트의 열을 반사해 최대 8도 가까이 낮추는 차열 도료 사용 등을 검토 중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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