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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갭투자 성지’ 였던 길음 뉴타운…탈출 막차 타야하나

  • 기사입력 2018-07-12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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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가·전세가 동시약세
“급매라도...” 눈치보기만

서울 성북구 길음뉴타운은 쾌적한 생활환경과 편리한 교통여건을 등에 업은 곳이다. 지난 4년여의 부동산 호황기 투자수요와 실수요자를 동시에 몰렸다. 그렇게해서 붙여진 별칭이 ‘갭투자의 성지’다. 높여 놓은 전세가를 발판으로 1억원 안팎의 소액으로 집을 사 시세차익을 노리기에는 안성맞춤인 곳이었다.

지난 11일 찾은 길음뉴타운의 분위기는 사뭇 달라져 있었다. 지난해 매매가격은 크게 뛴데 비해 전세가격은 제자리에 머물면서 갭투자에 필요한 자기자본은 최소 2억원에서 최대 3억원까지 증가했다. ‘소액’이라는 갭투자의 기본 전제가 무너진 것이다.

‘갭’이 벌어진 것은 전세가격 상승에 지친 세입자들이 내집마련에 나섰기 때문이다. 차익 실현에 나선 기존 갭투자자 입장에선 반가운 현상이지만, 신규 갭투자 진입은 어렵게 만들어 매매가격 추가 상승은 제한하는 딜레마로 작용하고 있다.

강화된 대출규제와 보유세 인상 등도 투자수요를 억제하는 요인이다. 길음역세권 재개발 등 추가 개발 호재가 있긴 하지만 부동산 시장 전반이 조정 양상에 들어가면서 충분한 상승 동력이 되기엔 힘이 부친다.

반면 갭투자로 공급된 전세물량에 금리상승에 따라 월세에서 전세로 돌아온 물량까지 더해지면서 전세가격은 좀처럼 오르지 않고 있다. 갭투자의 필요ㆍ충분조건인 시세상승과 전세가격 상승 모두 여의치 않은 것이다.

고준석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장은 “당분간 아파트 가격이 보합 내지 강보합에 머물 가능성이 크다”며 “무리해서 투자할 때가 아니다”고 말했다.

매매가격 상승이 담보되지 않으면서 갭투자자들은 연착륙을 고민하고 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길음뉴타운의 대장주인 6단지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율은 68%에 달한다. 일 년 전만해도 85% 안팎이었던 것을 떠올리면 완전 딴 세상이 된 것이다. 차익 실현 매물도 하나둘 출현하고 있다. 6단지 인근 중개업소엔 4억3000만원의 전세를 낀 전용 59㎡의 매매가격이 6억8000만원에 나와 있다. 가격 조정의 여지가 있다지만 실제 전세가율은 더 낮은 것이다.

아직 시장에 충격을 줄 정도로 싼 급매물은 나오지 않고 있지만 눈치보기가 극심해지면서 살얼음판을 걷는 분위기다. 한 중개업소 대표는 “전세가율이 낮아지면서 갭투자 수요를 찾기 어려워졌다”며 “최대한 매수 희망자가 원하는 가격에 맞추려 노력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우영 기자/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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