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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우로 112명 사망한 일본…태풍 ‘마리아’ 이동 경로 예의주시
사진제공=연합뉴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일본 남서부 지역을 강타한 기록적인 폭우로 9일 오후 3시 기준 112명이 사망하고 80여 명이 행방불명된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8호 태풍 마리아의 접근 소식에 일본사회가 패닉에 빠졌다.

NHK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까지 112명이 사망하고 3명이 중태 상태인 것으로 집계됐다. 서일본 곳곳에선 하천 제방 붕괴, 침수, 산사태, 토지 유실, 주택 붕괴 사태가 발생해 2만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다. 고속도로와 철도, 전력 등 사회기반시설 타격으로 기업 활동에도 영향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히로시마현의 피해가 가장 컸고, 다음은 에히메, 오카야마현, 야마구치현, 교토현 등의 순이었다.

이번 일본 폭우는 일본 7월 평균 총 강수량 3배에 이르는 엄청난 양의 비를 기록했다. 기후현 구조시는 지난 5일부터 총 1050.5mm의 강우량을 기록했고, 에히메 현에서는 최고 744.5㎜, 히로시마 시에서는 최대 441.5㎜의 폭우가 쏟아진 것으로 전해진다. 

행방불명된 사람이 80명이 넘어 소방당국과 자위대가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일본 기상청은 태풍 ‘마리아’의 이동 경로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중심기압 905hPa로 발달한 마리아는 10일 일본 오키나와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됐다. 마리아가 예상대로 중국 대륙을 향한다면 장마전선이 북상할 가능성이 크지만 일본 쪽으로 선회하면 서일본에 또다시 폭우가 쏟아질 수 있다.

이번 기록적인 폭우 역시 태풍 쁘라삐룬과 편서풍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장마전선이 강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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