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다양한 협조를 진행하고 있는 러시아와 중국 당국이 공동 우주정거장을 건설하는 계획도 검토중이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다국적 국제우주정거장(ISS)은 2024년이면 수명이 끝나기 때문이다.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4일(현지시간) 자국 우주로켓 분야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우주당국 대표단이 이번 주말 모스크바를 방문해 러시아 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 측과 공동 우주정거장 건설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통신은 향후 몇 년 내에 본격적 자체 우주정거장 건설에 착수하려는 중국이 러시아의 우주 분야 경험과 기술에 관심을 보이며 협력을 원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주장을 뒷당침했다.
중국은 지난 2011년 옛 소련과 미국에 이어 세 번째로 실험용 우주정거장 ‘톈궁1호’를 발사했다. 인공위성 및 유인우주선과의 도킹, 우주인 체류 실험 등의 임무가 목적이었다.
톈궁 1호는 지난 4월 제 역할을 마쳤고 지구로 추락하며 수명을 다했다. 2016년 9월에는 실험용 우주정거장 ‘톈궁 2호’를 발사했다. 이제 2020년 목표는 본격적인 다중 모듈 우주정거장 건설이다. 여기서 중국은 러시아에 협력을 요구하고 있다.
러시아는 2024년까지인 ISS의 수명을 2028년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우주정거장 사업국과 논의한다는 계획이지만, 성사되지 않을 경우 자국 모듈들을 분리해독자 우주정거장을 건설한다는 방침이다. 1998년 미국과 러시아 주도로 건설되기 시작한 ISS는 16개 국가가 참여해 공동 운영되고 있다. ISS 운영을 위한 협정은 2024년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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