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
카타라 호스피탤리티, 6억달러에 인수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미국 뉴욕 맨해튼의 랜드마크인 플라자호텔이 카타르 국영펀드의 손에 들어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 카타르 국영펀드 카타라 호스피탤리티(Katara Hospitality)가 플라자호텔 전체 소유권을 6억달러(약 6690억원)에 인수했다고 보도했다.
카타라 호스피탤리티는 인도 사하라그룹이 보유한 플라자호텔 지분 75%와 뉴욕 부동산 투자회사 아슈케나지 어퀴지션, 알 왈리드 빈 탈랄 사우디 왕자가 보유한 지분 25%를 전부 매입했다.
계약에는 호텔의 282개 객실과 점포들이 포함됐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사하라그룹은 지난 2012년 5억7500만달러에 플라자호텔 지분을 인수한 뒤 여러 차례 매각을 시도해왔다. 지난해에는 50여곳의 사모펀드와 외국 정부,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였지만 계약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아슈케나지와 알 왈리드 왕자도 사하라그룹의 지분을 인수할 뜻을 내비쳤으나 계약은 성사되지 않았다.
1907년 문을 연 플라자호텔은 소설 ‘위대한 개츠비’와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영화 ‘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 같은 예술 작품에 등장한 명소다.
한때는 힐튼 호텔 창립자인 콘래드 힐튼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이 소유하기도 했다.
플라자호텔은 마릴린 먼로, 비틀즈 등 유명 인사들이 애용했던 호텔로도 유명하다.
pin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