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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건설공사 인건비 청구부터 지급까지 ‘한 눈에’
서울시 건설공사 노무비·대금지급현황 공개시스템의 문자알림서비스 예시. [제공=서울시]


-임금체불 등 불안 해소…10월부터 본격 시행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서울시가 건설공사 노무비와 대금지급 진행상황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다.

시는 이달 내 건설공사 노무비, 대금 청구부터 지급까지 전 과정을 공개하고, 건설근로자와 장비자재업체에게 청구내역을 문자메시지(SMS)로 보내주는 시스템을 만든다고 4일 밝혔다.

그간 노무자와 장비자재업체가 노무비나 공사대금을 청구하면 청구자의 계좌에 돈이 입금되기 전까지는 진행상황을 알기 어려웠다. 확인을 위해서는 고객센터ㆍ발주부서에 물어봐야 했는데, 이 불편함이 해소되는 셈이다.

시는 ‘대금e바로’(hado.eseoul.go.kr) 홈페이지에서 건설사와 노무자, 장비자재업체 관련 청구ㆍ지급 정보를 공개할 계획이다. 지금껏 확인할 수 없던 원ㆍ하도급사의 하도급, 장비자재, 노무비 지급내역도 공개한다. 휴대폰 본인인증만 거치면 간편히 열람 가능하다.

노무자와 장비자재업체가 대금ㆍ인건비 수령액과 수령 시기를 예상할 수 있게 되면 임금 체불의 불안감을 없앨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또 건설사가 일용ㆍ임시 건설근로자의 퇴직공제금을 건설근로자공제회(퇴직공제금시스템)에 신고 후 내던 것을 ‘대금e바로’에 자동 납부하도록 했다. 건설사는 공제금 납부 업무가 줄고, 건설근로자는 누락 없이 퇴직금을 받을 수 있다.

시는 이달부터 9월까지 시스템을 시범 가동한 후 문제점을 보완한다. 오는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다.

김학진 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건설공사 대금청구ㆍ지급현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청구금액을 문자로 안내하는 등 작지만 큰 변화를 만들어갈 것”이라며 “건설근로자의 권리 보호와 신속한 대금 지급으로 체불 걱정 없는 건설현장을 만들겠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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